(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 우위 수급 영향에 전일에 이어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27일 연합인포맥스 주식종합(화면번호 3011)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54포인트(0.29%) 오른 2,633.4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세운 종가 최고점인 2,623.91포인트를 다시 한번 갈아치웠다.

지수는 전일 미국 증시 휴장에 따른 관망세로 장 초반 보합권 흐름을 보였다.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와 백신에 대한 기대 감소 등이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개발 중인 백신의 3상 임상시험 초기 데이터 분석 결과 평균 면역 효과가 70%라고 발표했다.

백신 1회분의 절반을 우선 투약하고 한 달 후 1회분을 온전히 투약한 참가자들은 예방 효과가 90%였지만 두 차례 모두 1회분 전체 용량을 투약한 이들의 예방효과는 62%에 그쳤다.

이에 따라 백신 기대감이 다소 위축하며 지수는 장중 2,610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다만, 외국인의 현·선물 매수세 등 수급적 요인으로 오후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40원 내린 1,103.20원에 마감했다.

아시아시장에서 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0.66달러(1.44%) 내린 45.04달러에 거래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769억원, 1천963억원어치 주식을 샀다.

기관은 2천79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632억원(약 1천849계약)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0.29%(200원) 오른 6만8천2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와 LG화학는 각각 0.60%, 0.74%씩 내렸다.

업종별로는 증권업종이 14.30%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음식료품업종은 0.29% 내리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11.03포인트(1.26%) 오른 885.56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천656억원, 46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TIGER 코스닥150레버리지 ETF가 3.42%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KODEX WTI원유선물(H) ETF는 1.87%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장중 등락을 이어가다 외국인의 현·선물 매수세에 상승 흐름으로 돌아섰다"며 "전일 미국 증시 휴장에 따라 관망세를 보이다 수급적 측면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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