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개인 투자자가 극적으로 늘어나며 지수가 3천 포인트까지 도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학균 센터장은 6일 연합인포맥스와의 통화에서 "국내에서는 주식 투자를 하지 않던 개인들이 투자를 극적으로 늘리며 주가를 끌어올렸다"며 "개인을 중심으로 시장이 흐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 증시는 작년 한 해 약 47조 원의 개인 투자자 자금이 유입되면서 글로벌 주요국 대비 강세를 보였다.

김학균 센터장은 최근 저금리 환경으로 인한 유동성으로 주식 시장의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간 저금리 환경에서 주식 시장이 상승했고,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영향으로 경기 회복 기대가 나타나는 등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주가 상승 논리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며 "유동성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현재 주가 밸류에이션 부담에 대해선 "이미 비싼 수준으로 고평가됐다고도 볼 수 있다"며 "다만, 주식시장만 놓고 보는 것이 아니라 저금리에 따른 자산시장 전반적인 가격 상승을 봐야 한다"고 짚었다.

투자자들에게는 향후 금리의 움직임을 주시하라고 조언했다.

김학균 센터장은 "올해는 작년보다 물가 상승률이 높을 수 있어 금리의 움직임이 제일 중요하다"며 "통제 가능한 속도로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이 나오면 큰 영향은 없겠지만, 금리가 생각보다 빠르게 움직이면 주식 시장에 위험한 신호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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