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글로벌 리서치 브리핑



(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이 올해도 미국 달러화가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18일 SC제일은행에 따르면 에릭 로버트슨 SC그룹 글로벌 리서치 헤드는 지난 14일~15일 열린 '2021 글로벌 리서치 브리핑' 행사에 강연자로 나서 "약 10년간의 달러 강세가 2020년 중반에 종지부를 찍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로버트슨 헤드는 미국의 국내 요소와 글로벌 요소 등으로 이를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경우 재정 확대 정책이 시행되고 있는데 소비 확대의 효과가 있지만, 무역수지 적자도 악화하고 있다"며 "미국의 예산 적자 및 경상수지 적자 악화와도 맞물려 있다. 트리플 적자를 발생시키는 것인데 이는 미국 달러에 지속적인 부담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른 통화와 관련해서는 신흥국(EM) 통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로버트슨 헤드는 "EM의 글로벌 성장에 대한 강세 전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EM으로의 자금유입에 기여하고 해당 국가의 통화 강세를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EM의 낮은 인플레이션 때문에 대다수 국가의 중앙은행들은 통화정책을 매우 완화적인 기조로 유지할 수 있다"며 "이 요인이 EM 자산으로 자본이 돌아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시아국가 가운데서는 한국 원화와 중국 위안화, 대만 달러가 여전히 강세국면에 있지만 가치 상승의 속도는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로버트슨 헤드는 "향후 몇 개월간 달러-원 환율은 1,080원대가 적절한 수준"이라며 "올해 우리가 주목할 통화는 아시아에서 고수익률의 수혜를 받는 인도네시아 통화와 원자재 상황이 유리하게 작용할 말레이시아 통화 등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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