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경제 회복을 지속하기 위해 더 많은 지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카플란 총재는 2일 CNBC와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학교 재개교 등 다양한 분야를 돕기 위해 더 많은 지출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1조9천억 달러 부양안, 공화당 상원의원들의 6천180억 달러 규모의 계획 등 두 계획 모두 찬성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압박을 받는 우선순위에는 추가적인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백신을 접종하고 검사할 수 있는 돈을 확보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며 실직한 사람들을 계속 지원하는 것 역시 필수적"이라며 "학교를 다시 열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돈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팬데믹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아이를 가진 여성들이 불균형적으로 노동력에서 이탈했다는 점을 들며 "학교가 대면 수업으로 가고, 여성들을 노동시장으로 복귀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가 더 빨리 성장하려면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카플란 총재는 언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그동안 제공했던 높은 수준의 완화적인 정책을 축소하기 시작할지에 대해 추측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연준의 경제 지원 철회 일정을 논의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일축했다.

그는 "그런 논의를 할 시간이 있을 것"이라며 "이런 이례적인 조치를 철회해 우리는 더 건강해지겠지만, 지금은 팬데믹 속에 있어서 더 공격적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플란 총재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약 5%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앞으로 몇 개월간은 부진하더라도 6월께 성장세가 회복돼 하반기에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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