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토스증권이 2030 밀레니얼과 투자 입문자를 위한 증권사를 표방하며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박재민 토스증권 대표는 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토스증권은 투자 입문자의 목소리를 반영한 다양한 실험과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을 시작으로 혁신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토스증권은 2월 중 MTS 서비스 오픈을 앞두고 있다. 또한 올해 상반기 중 소수점 매매가 가능한 해외주식투자 중개 서비스를, 내년 상반기에는 로보어드바이저 기반 간접투자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처음 공개되는 토스증권 MTS는 투자자가 친숙한 브랜드명을 입력하면 관련 종목이 조회되고, 직관적인 설계를 통해 주식 거래를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또한 구매TOP100, 관심TOP100, 영업이익률TOP100 등 모바일에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한다.

리서치 정보도 새로운 형식을 도입했다.

기존 업종 분류 기준에서 나아가 재무제표상 매출을 기준으로 세분화한 토스증권산업분류기준(TICS) 체계를 선보인다. 이에 따라 전기차부품, 신재생에너지, 스마트폰MLCC 등 기존 산업 분류로 검색이 어려웠던 업종 관련 종목을 쉽게 찾을 수 있게 된다.

관심 종목이나 보유 종목의 변동사항도 앱 푸시를 통해 투자자에게 즉시 전달되는 것 또한 특징이다.

박재민 대표는 "2년간 서비스를 준비하면서 모든 시스템을 이중화했고, 전체 인력 90명 중 절반 정도는 기존 증권사에서 영입해 초기 안정적 운영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또한 "대형사 수준인 월간 100만 명 이상의 활성 이용자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정보기술(IT)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질의응답 시간에서 향후 다른 사업 계획을 묻는 말에 박재민 대표는 "토스 애플리케이션에 뿌리를 두다 보니 리테일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며 "잘하는 영역에서 혁신을 이뤄내며 당분간 리테일 외 확장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브로커리지 수익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신용공여에 대해선 박재민 대표는 "초보 투자자를 대상으로 서비스하기 때문에 레버리지는 리스크가 있어 초기엔 고려하지 않는다"며 "투자자가 성장해 니즈가 있다면 검토할 것이고, 그 경우 추가 투자를 통해 여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답했다.

토스증권은 현재 자기자본이 470억 원 규모라고 밝혔다. 일반 증권사의 경우 자기자본의 100%까지 신용공여가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자기자본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박재민 대표는 "토스증권은 국내, 해외 투자 및 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해 수수료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손익분기점은 3년 이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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