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이 출회하며 낙폭을 확대했다.

17일 연합인포맥스 주식종합(화면번호 3011)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6.03포인트(1.14%) 내린 3,126.69에 거래됐다.

지수는 미국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에도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되며 하방 압력을 받았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1.30% 부근까지 오르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외국인들은 현·선물 매도 수급을 보였으며 기관은 1조1천억원 넘게 매도폭을 확대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7.50원 오른 1107.60원에 거래됐다.

아시아시장에서 2021년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보합권을 보이며 60.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천32억원, 1조1천25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도 4천13억원 매도 우위 수급을 보였다.

개인은 1조5천17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00%, 3.20%씩 하락했다.

LG화학과 네이버는 1.74%, 0.89%씩 내림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업종이 7.15% 오르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반면, 운수·장비업종은 2.09%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1.03포인트(0.11%) 오른 978.68에 거래됐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KINDEX 블룸버그 베트남VN30 선물레버리지(합성) ETF가 4.90%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TIGER KRX게임 K-뉴딜 ETF는 3.93%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외국인 선물 매도로 인한 프로그램 매물 출회에 하방 압력을 받았다"며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감도 반영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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