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에 부담을 느끼며 하락하고 있다.

23일 코스피는 9시 6분 전 거래일 대비 33.93포인트(1.10%) 하락한 3,045.82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61포인트(1.43%) 하락한 940.68에 거래되고 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지속해서 상승하면서 기술주 밸류에이션에 부담이 되고 있다.

전장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09% 상승했으나, 나스닥 지수는 2.46% 급락했다.

금리 상승은 그간 저금리 혜택을 받은 고성장 기술기업에 위험이 될 수 있다. 금리가 오르면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이 늘어나고, 할인율에도 영향 끼쳐 채권 대비 주식의 투자 매력을 줄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해서 유럽은 단계적인 봉쇄 완화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오는 3월 초 등교를 시작하는 단계적인 봉쇄 완화 계획을 발표했다. 유동적이긴 하지만 6월 말까지 모든 규제를 해제할 계획이라고 존슨 총리는 덧붙였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봉쇄 완화 계획 수립의 필요성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민주당이 하원에서 주 후반 코로나19 추가 부양책 법안을 최종 통과시킬 계획이다.

아시아시장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11달러(0.18%) 하락한 61.5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00원 상승한 1,111.4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천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66억 원, 89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08%, 2.20%씩 내렸다.

LG화학과 네이버는 3.06%, 1.42%씩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보험업종이 1.44%로 가장 크게 올랐고, 기계업종이 2.07%로 가장 크게 내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ODEX 미국S&P에너지(합성)가 2.81% 상승했고, TIGER 금속선물(H)은 20.93% 하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발언을 기대하고 있고, 투자 심리 위축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중국 인민은행의 유동성 흡수 여부도 주요했던 만큼 오전 인민은행의 발표에도 변화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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