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전거래일 급락 하루 만에 상승 마감했다.

2일 연합인포맥스 주식종합(화면번호 3011)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92포인트(1.03%) 오른 3,043.8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의 상승세가 다소 꺾이면서 상승 동력을 얻었다.

지난주 1.6% 수준까지 급등했던 10년물 국채 금리는 현재 1.4%대에서 형성되고 있다.

지수는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2%대까지 반등 폭을 키웠지만 이후 아시아 시장 전반이 밀리며 상승 폭을 줄여나갔다.

이번 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에서 경기 부양책 축소안이 발표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인대에서 부양책 축소와 유동성 회수 등 발언이 나올 수 있다는 경계감으로 중국 증시 전반이 흔들렸다"며 "이에 따라 국내 증시도 상승 폭을 소폭 반납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3시 40분 기준 상하이종합지수는 1.20% 약세를 보였고 홍콩 항셍지수도 0.82% 밀렸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0.50원 오른 1,124.00원에 마감했다.

아시아시장에서 2021년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57달러(0.92%) 내린 60.0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천91억 원, 4천43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6천32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17억2천 주, 거래대금은 18조5천억 원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33%, 2.12%씩 상승했다.

네이버와 LG화학은 0.67%, 7.22% 올랐다.

업종별로는 기계업종이 3.93%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운수·창고업종은 1.28% 밀리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9.23포인트(1.01%) 오른 923.17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 거래량은 29억3천주, 거래대금은 11조7천억원을 기록했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KINDEX 블룸버그베트남VN30 선물레버리지 ETF가 6.00%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면, TIGER 구리실물 ETF는 5.76%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국채 금리의 상승 속도가 둔화하며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면서도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이 밀리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규모가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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