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미국 국채 금리 변동을 주시하며 하락 마감했다.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99포인트(0.67%) 하락한 2,976.12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41포인트(0.93%) 하락한 896.36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작년 12월 2일 종가 899.34포인트 이후 약 석 달 만에 900선을 밑돌았다.

국내 증시는 인플레이션 전망에 따른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로 인해 장 중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장 중 2,929.36포인트까지 내리기도 했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1.6%대를 기록하면서 주식 밸류에이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미 하원에서 추가 경기 부양책 표결을 앞둔 만큼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아시아시장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03달러(0.05%) 하락한 65.0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7.10원 상승한 1,14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대금은 각각 18조119억 원, 12조2천986억 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3천530억 원, 2천92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6천44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LG화학은 0.73%, 3.26%씩 내렸다.

SK하이닉스는 0.74% 올랐고, 네이버는 1.90%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종이 2.11%로 가장 크게 올랐고, 비금속광물업종은 3.43%로 가장 크게 내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유로스탁스배당30이 4.87%로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고, TIGER 200에너지화학레버리지는 4.57%로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수급 측면에서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볼 때 낙폭 과대라는 인식에 따라 장중 낙폭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며 "금리 부담이 여전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는 변동성 있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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