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터키 중앙은행 총재가 전격 교체되면서 터키의 5년 신용부도스와프(CDS)가 급증했다.

22일 IHS마킷에 따르면 터키의 5년 CDS는 전 거래일보다 165bp 확대된 471bp를 기록했다. 터키 정부가 마지막으로 통화 정책에 개입했던 2018년 이후 하루 상승폭으로는 가장 크다.

지난 주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중앙은행 총재를 전격 경질한 후 터키 국가 채무에 대한 보험료가 치솟았다고 다우존스는 설명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7일 취임한 나지 아발 중앙은행 총재를 해임하고 집권 여당인 정의개발당(AKP)의 샤합 카브즈오을루 전 의원을 후임으로 임명했다.

M&G의 공공채권 팀은 "터키 중앙은행 총재가 2년도 되지 않아 3번째로 바뀌었는데, 시장에 불쾌한 놀라움으로 다가왔다"며 "전임 총재 시절 지속할 수 있지 않던 금융 정책 등으로 지난해 11월 아발 총재의 임명을 투자자들은 긍정적으로 봤다"고 말했다.

이 팀은 "지난 4개월 동안 부분적으로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는 데 성공했으며 터키 자산 가격은 개선됐고, 국내 통화의 달러 전환 추세는 둔화했으며 외국인 투자자들은 터키 시장에 잠정적으로 복귀하기 시작했다"며 "그러나 정치적 배경, 다소 비정통적인 경제관을 가진 후보에게 밀린 것은 상당한 후퇴를 의미하며 이전의 비정통적인 정책으로 회귀를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달러-리라는 8.5% 오른 7.8263리라에 거래되고 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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