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아시아 증시가 하락폭을 확대하면서 일본 닛케이225지수와 중국 기술주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들도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23일 연합인포맥스 ETF 종합(화면번호 7101)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5분 현재 TIGER 일본니케이225 ETF는 전장보다 7.38% 약세를 보이며 ETF 상품 중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그 뒤를 이어 KODEX China H 레버리지(H)와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가 각각 4.10%, 4.06% 밀리고 있다.

KINDEX 차이나항셍테크, TIGER 차이나항셍테크 ETF 등도 3%대의 손실률을 보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보다 1.13% 밀리고 있으며 선전종합지수는 1.25% 내렸다.

홍콩 항셍지수와 일본 닛케이225 지수도 각각 1.43%, 0.61%씩 하락세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SLR(보완적 레버리지비율) 완화를 연장하지 않겠다고 결정한 이후 국채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감이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이에 더해 지난 21일 시작된 미국과 중국의 첫 고위급 회담에서 양국의 갈등이 표면화한 점도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에 부담이 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알래스카에서 이틀 일정으로 시작했던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 양국이 초반부터 독설을 주고받는 등 갈등이 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생긴 것"이라며 "아시아 전반이 밀리면서 ETF 시장에도 타격이 생기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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