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밀리며 하락 마감했다.

31일 연합인포맥스 주식종합(화면번호 3011)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58포인트(0.28%) 내린 3,061.4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경기 개선 기대감에 상승 출발했다.

현지 시각으로 3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피츠버그 연설에서 대규모 투자계획 중 첫 번째 계획인 사회간접자본(인프라) 투자를 공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전일 2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가 있을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다만,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1.7%대로 올라서면서 투자 위축으로 이어졌다.

연합인포맥스 국가별 정부채 금리(화면번호 6543)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0분 기준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보다 1.09bp 오른 1.7334%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80원 내린 1,131.80원에 마감했다.

아시아시장에서 2021년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51달러(0.84%) 오른 61.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천965억원, 3천47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6천41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11억3천만주, 거래대금은 14조2천억원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0.97%, 1.49%씩 하락했다.

네이버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13%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증권업종이 2.15%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전기·전자업종은 0.96% 밀리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1.89포인트(0.20%) 내린 956.17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 거래량은 18억2천만주, 거래대금은 10조9천억원을 기록했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TIGER 유로스탁스레버리지(합성 H) ETF가 3.46%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면, KINDEX 일본 TOPIX레버리지(H) ETF는 3.48%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과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부담감이 맞물리며 증시가 일정한 방향을 잡지 못했다"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수급이 유입되면서 장 후반 하방 압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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