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아시아 증시와 연동되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로 하락 마감했다.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38포인트(0.36%) 하락한 3,131.8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그간 상승분에 대한 소화 과정을 거치며 아시아 증시 흐름에 따라 하락세를 보였다.

상해종합지수와 대만 가권지수는 각각 0.98%, 0.43%씩 내렸다.

외국인 또한 이달 들어 처음으로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도 이달 종가 기준 첫 하락 마감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회의에서의 자산군별 목표 비중조정 방안 결과도 주시하고 있다. 국내 주식 투자 허용 범위가 늘어난다면 수급 측면에서의 완충 장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이 주최한 행사에서 경기 부양 기조를 유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10달러(0.17%) 하락한 59.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4.00원 상승한 1,121.20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37포인트(0.75%) 상승한 989.39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14조5천666억원, 10조9천423억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7천25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3천249억원, 4천11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30%, 2.78%씩 내렸다.

네이버와 LG화학은 0.52%, 0.25%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섬유 및 의복업종이 3.06% 상승했고, 운수 및 장비업종은 2.02% 내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BSTAR 게임테마가 3.71%로 가장 크게 올랐고, KODEX China H 레버리지(H)는 2.98%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이번 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0.61%, 1.99%씩 상승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특별한 이벤트는 없는 상황에서 그간 상승세에 따른 조정으로 해석해야 할 것"이라며 "중국 증시 하락에도 연동되며 큰 폭은 아니지만 쉬어가는 과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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