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우성문 통신원 = 가상화폐 중심 기업으로 처음 공개시장 문을 두드린 코인베이스가 14일 증시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코인베이스는 이날 오후부터 나스닥 거래소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시초가는 381억 달러에 형성됐다.

기준가보다 58% 높은 시초가로 코인베이스의 기업가치는 약 1천억 달러에 달하게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장중에는 429달러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이 기준으로 시총은 1천120억 달러에 달한다.

앞서 나스닥 거래소는 코인베이스를 기준가 250달러, 시가총액 약 650억 달러로 평가했다. 2018년 코인베이스의 자금 조달 당시 마지막으로 평가된 80억 달러는 훨씬 상회했지만, 최근 사무시장 거래에서 평가된 1천억 달러에는 훨씬 미치지 못했다.

코인베이스는 기업공모(IPO)가 아닌 직접 상장 방식을 택했다. 증시로 주식을 직접 가져간다는 점에서 기존 IPO와는 다르다.

2012년에 창립된 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을 거래할 수 있는 거래소로 현재 5천60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2020년 말 4천300만 사용자와 비교할 때 크게 증가한 것이다.

지난주 코인베이스는 1분기 예비 실적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9배 오른 18억 달러를 기록했고 순수익의 경우 3천200만 달러에서 7억3천만 달러~8억 달러로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은 12억8천만 달러를, 순수익은 3억2천230만 달러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이 기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격이 각각 800%, 1천300% 오른 데 따른 것이다.

코인베이스의 공동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3천960만 주를 가지고 있다.

코인베이스의 성공적인 증시 상장에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6만4천829달러로 최고치를 경신했고, 이더리움은 개당 2천399달러까지 치솟아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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