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임하람 기자 = 기획재정부가 국제국융국에 외화자금의 흐름을 정밀 분석하는 외환분석팀을 신설했다.

20일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기재부는 국제금융과의 하위 조직으로 외환분석팀을 설치했다.

팀장은 대외경제국 출신의 양윤영 서기관(행정고시 49회)이 맡는다. 양 팀장은 사무관 및 한국은행 파견자 등과 함께 국내 외환시장의 흐름을 분석할 계획이다.

기재부는 외환분석팀을 통해 그동안 한은 등에 의존했던 외화자금 분석을 용도에 맞게 자체 수행할 계획이다.

기재부와 한은이 각자 분석하고 공유하는 방식인 만큼 이전보다 다양한 시각에서 외화흐름을 바라볼 수 있을 전망이다. 아울러 외환분석에 대한 기재부와 한은의 공조 기능도 한층 강화되는 셈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기재부 차원의 외환 분석기능 강화"라며 "데이터를 가공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것이 있다면 개선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외환분석팀은 기재부가 지난 1월 내놓은 '외화유동성 관리제도 및 공급체계 개선 방안'의 차질 없는 수행도 담당하게 된다. 당시 대책에는 외환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그동안 사각지대였던 비은행금융기관의 취약성을 보강하는 데 중점을 뒀다.

외환분석팀은 외화자금 조달ㆍ소요 지표, 외화자산-부채 갭 지표, 외화 조달-운용 만기 지표 등을 통해 비은행권의 외화자금 흐름을 정밀하게 진단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처럼 특수 상황에 따른 금융 및 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를 방지하겠다는 것이 기재부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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