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하반기에 분기배당을 실시하는 데 걸림돌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용훈 신한금융 부사장(CFO)은 23일 신한금융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부터 분기 배당을 계획하고 있고 현재 실무적으로 방법론에 대해 검토를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노 부사장은 "(배당을 시행함에 있어) 외부 요소는 분명히 존재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회사의 예측은 계획을 실행하는 데 걸림돌은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 배당성향이 일부 후퇴한 부분까지 감안해 분기배당에 반영하겠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신한금융의 배당성향은 22.7% 수준이었다.

노 부사장은 "주주환원정책을 배당성향보다는 총주주환원비율이란 개념으로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합쳐서 관리할 예정"이라며 "하반기에 배당 계획을 수립했고 실행 예정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분기배당의 방법은 지난해 배당금을 기준으로 분기별로 균등분할하고 여기에 추가되는 부분은 4분기에 합쳐서 배당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소비자보호법이 향후 그룹의 실적에 영향을 미치느냐는 질의에는 유의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영택 부사장(CMO)은 "금소법은 처음 도입이 됐을 때 창구에서 혼선이 있었다"며 "다만, 현재는 정착이 되고 있고 여러 문제가 점점 해소되는 단계다"고 말했다.

허 부사장은 "금소법은 어차피 가야될 길이기 때문에 맞춰 적응해가고 있고 고객도 적응 중"이라며 "금소법 영향이 실적이나 수익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금소법뿐 아니라 사모펀드 이슈 등을 겪으면서 상품 선정에 신중하고 있다고도 부연했다.

허 부사장은 "고객에게 상품 선정이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전략을 그런 형태로 하고 있다"며 "(금소법 관련해서) 현재 영업 프로세스도 재검토하면서 개선 효과가 상당 부분 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성현 상무(CSO)는 "은행 수신거래의 70%, 여신거래의 60%가 비대면에서 일어나고 있는데 비대면의 경우 대면과 절차상 여러가지 다른 부분이 있다"며 "고객의 속성별, 연령별, 채널별 금소법 전략에 대해서 모니터링을 하고 있고 대응 방안도 마련하는 중이다"고 말했다.

인수합병(M&A)에 대해서는 현재 그룹 포트폴리오에 속하지 않는 분야의 기업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관심을 두고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박 상무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0% 이상이 되고, 저희 계열사와 어느 정도 시너지가 나는지 등을 보고 검토할 것"이라며 "저희 기준에 충족하는 포트폴리오가 있으면 자원을 투입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전략과 관련해서 "선진국 쪽에서 저희 전략은 특성화와 밸런스다"며 "무조건 확장하는 것보다 전략적 수준에 맞는 밸런스를 취하고 집중해야 할 것은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상무는 "동남아시아쪽은 저희가 눈여겨보고 있다"며 "인도네시아나 베트남에서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데, 시너지를 낼 부분이 있으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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