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의 순매수로 나흘 만에 종가 3,200대를 다시 웃돌았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43포인트(0.99%) 상승한 3,217.5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외국인의 현물과 선물 순매수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달러 인덱스도 90포인트대까지 낮아졌고 이에 따라 환율도 하락하면서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현물에서 3천900억원, 선물에서 약 2천6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경제지표도 우호적이었다.

미국에서는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60.6으로 시장 전망을 상회했고, 서비스업 PMI도 63.1로 나타나며 전월보다 올랐다.

또한,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가속화 방안을 발표한 점도 지수 상승의 요인이 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날 청와대에서 노바백스의 스탠리 에르크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코로나19 백신 문제를 논의 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정부 계획대로 4월 말까지 300만명, 상반기 중 1천200마명 또는 그 이상의 접종이 시행될지 여부는 조금만 지켜보면 알 수 있는 일"이라며 "우리 형편에 맞게 계획을 세우고, 차질없이 실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71달러(1.14%) 하락한 61.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4.60원 하락한 1,113.20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4포인트(0.32%) 상승한 1,030.06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거래대금은 15조4천16억원, 13조3천440억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천92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3천349억원, 45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LG화학은 0.85%, 1.03%씩 상승했다.

SK하이닉스와 네이버는 0.75%, 0.13%씩 내렸다.

업종별로는 운수 및 창고업종이 4.79%로 가장 크게 올랐고, 종이 및 목재업종은 1.07%로 가장 크게 내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BSTAR 200중공업이 4.45% 상승했고, TIGER 200선물인버스2X는 1.95%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간 부진했던 증시 흐름이 개선되는 모습"이라며 "환율도 1,113원대까지 하락하며 외국인 순매수가 지수 상승에 주요하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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