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안심보상제, 중고거래 사기까지 확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온라인 중고거래에서 사기피해를 당한 고객에 대해서는 토스로 송금한 피해금액을 보상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도입한 안심보상제의 보상범위를 온라인 중고 사기 거래까지 확대해 기존 금융권보다 더욱 강화된 보호책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토스는 앞으로 토스 고객이 국내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거래하다 사기 피해를 당한 경우 그 피해 금액을 최대 50만원까지 1회 보상하기로 결정했다.

토스를 통해 송금한 금액에 한해 피해 발생 15일 이내에 토스 고객센터로 접수하면 이후 수사기관 신고 증빙 등의 절차를 거쳐 보상금을 받게 된다.

토스는 최근 중고거래 시장 규모가 커지고 이를 악용한 사기 피해가 빈발함에 따라 이러한 방침을 시행하기로 했다.

앞서 토스는 작년 7월 국내 핀테크업계 최초로 안심보상제를 도입해 토스를 거친 제3자 명의도용 및 보이스피싱 피해 등을 보상해왔다. 토스의 직접적 책임이 없더라도 고객이 입은 금전 피해를 우선 구제하기 위해 만든 고객 보호정책이다.

토스 관계자는 "최근 증가하는 인터넷 중고 사기 거래까지 포함해 보다 광범위한 고객의 금전 피해를 구제하기로 했다"며 "고객이 어떤 경우에도 토스를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적극적인 고객 보호 정책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다만 게임 아이템, 각종 상품권 등 환금성 상품이나 현행법상 인터넷 거래 금지 품목을 거래한 경우는 보상에서 제외된다. 토스 송금 당시 사기 계좌로 의심된다는 안내를 받았음에도 그대로 송금했다면 역시 보상받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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