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경기 회복 기대감에도 외국인 수급이 악화하며 하방 압력을 받았다.

4일 연합인포맥스 주식종합(화면번호 3011)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2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0.36포인트(0.33%) 내린 3,115.91에 거래됐다.

이날 지수는 미국 경기 지표 개선 등 경제 정상화 기대감에 장 초반 상승했다.

미국 제조업 지표는 경제 재개에 4월 들어 확장세를 유지했다.

4월 제조업 PMI는 60.5로 집계되며 전달의 59.1보다 높았고, 2007년 자료 집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았다.

다만, 오전 한때 대만 증시가 3.3% 급락하는 등 증시 주변 환경이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외국인 이탈이 가속화됐다.

공매도 재개 이후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한 점도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2.80원 내린 1121.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 2021년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05달러(0.08%) 내린 64.44달러에 거래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42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74억원, 1천197억원 매수 우위 수급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LG화학은 0.37%, 0.55%씩 오름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38%, 1.94% 밀렸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업종이 0.54% 오르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반면, 운수·창고업종은 2.51% 내려 하락폭이 가장 작았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12.87포인트(1.34%) 내린 948.94에 거래됐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KODEX 은선물(H) ETF가 3.06%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KBSTAR 200 중공업 ETF는 3.56%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경제 지표 개선 등이 장 초반 국내 증시 상승으로 이어졌지만, 공매도 재개에 따른 일부 종목 약세와 대만 증시 악화로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졌다"며 "인도 등 코로나19 재확산 이슈 등도 위험자산 투자 심리 악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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