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JP모건은 투자자가 인플레이션 위험에 취약하고, 이에 따라 채권에서 주식이나 원자재로 자산을 재분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마르코 콜라노비치 수석 전략가는 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를 통해 "팬데믹의 종식이 가시화되고 세계 성장률, 채권 금리, 인플레이션 등이 반등하고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정책 당국은 통화와 재정 부양을 계속할 것"이라며 "그동안 디플레이션 거래로 돈을 번 투자자는 인플레이션 위험에 취약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10년 넘게 오로지 디플레이션 거래, 즉 채권 듀레이션 확대만 작동했고, 오늘날 매니저 가운데 상당수는 채권 금리와 원자재, 가치주, 인플레이션의 의미 있는 상승세를 겪어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콜라노비치 수석 전략가는 "아직 실업률이 높고 지난 10년간 인플레이션은 목표치를 밑돌았기에 중앙은행들은 인플레이션 상승을 용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매니저들이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대비해 자산 분배를 크게 변경할 것인지 여부"라며 "투자자들은 채권 듀레이션을 줄이고 채권에서 원자재와 주식으로 (자산을) 재분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원자재 가격이 떠들썩하지만, 역사적으로는 저렴한 수준"이라며 "원자재는 지난 10년간 절대적 기준으로 하락세를 보인 유일한 자산군"이라고 덧붙였다.

콜라노비치 수석 전략가는 "주식 중에서는 가치주와 변동성이 낮은 종목을 사야 한다"고 권고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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