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 회복 지연에 따라 말레이시아가 기준금리를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6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중앙은행(BNM)은 기준금리인 오버나이트 정책금리를 1.75%로 동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이들은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4차례 회의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사상 최저 금리가 유지됐다.

BNM은 최근 말레이시아의 경제지표가 1분기에 이어 4월까지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 조치가 재도입되면서 단기적인 경제활동 피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이전의 봉쇄 조치에 피해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BNM은 평가했다.

BNM은 "성장 궤도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견조한 글로벌 수요 회복과 정책 조치를 통한 지속적인 지원이 이뤄지는 가운데 공공과 민간 부문의 지출 증가 덕분"이라고 말했다.

4월 중순 이후 말레이시아의 일일 코로나19 확진자수는 2천명을 상회하고 있다.

BNM은 올해 평균 물가 상승률이 2.5~4.0% 수준을 나타낼 것이며 이는 글로벌 원유 가격 상승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근원물가는 0.5~1.5% 수준의 낮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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