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상승 동력을 얻었다.

10일 연합인포맥스 주식종합(화면번호 3011)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9.17포인트(1.54%) 오른 3,246.44에 거래됐다.

지수는 장중 상승폭을 키우며 지난 1월 기록한 장중 최고점인 3,266.23포인트에 다가섰다.

이날 지수는 미국 고용 지표의 부진에 금리 인상 우려감이 경감하며 상승 동력을 얻었다.

4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이 26만6천명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인 100만명 증가를 크게 하회했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불안감이 줄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부추겼다.

공매도 재개에 대한 부담 해소와 지수의 상승폭 확대 등 시장의 불안감이 가시면서 증권주 매수 심리가 살아났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6.30원 내린 11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 2021년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31달러(0.48%) 오른 65.22달러에 거래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735억원, 5천984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7천692억원 매도 우위 수급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34%, 0.39%씩 오름세를 보였다.

네이버와 삼성바이오로직스도 0.28%, 1.87%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증권업종이 3.90% 오르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반면, 보험업종은 0.40%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12.22포인트(1.25%) 오른 990.45에 거래됐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TIGER 증권 ETF가 3.86%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TIGER 200선물인버스2X ETF는 3.19%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 지표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감이 경감한 것으로 본다"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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