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 자금이 대규모 이탈하면서 낙폭을 키우고 있다.

12일 코스피는 오후 1시 38분 전 거래일 대비 69.31포인트(2.16%) 하락한 3,140.12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것에 연동하며 빠지고 있다.

대만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감염이 나타나며 봉쇄가 강화됐다.

대만 정부는 다음달 8일까지 500명 이상이 집결하는 야외 행사 및 100명 이상의 실내 행사를 모두 금지했다.

이에 대만 가권지수는 5.3%대 급락했고, 닛케이255지수도 2.1%대 하락하는 모습이다.

또한, 증시에서는 인플레이션 우려도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물가 관련 지표 또한 높은 수준을 보이며 주식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중국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6.8% 상승하며 지난 2017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07달러(0.11%) 상승한 65.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4.80원 상승한 1,124.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조4천30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2조1천33억원, 2천97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60%, 2.85% 밀렸다.

LG화학은 4.94% 내렸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92% 올랐다.

업종별로는 운수 및 창고업종이 0.25% 상승했고, 증권업종은 4.02%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ARIRANG 200선물인버스2X가 4.73%로 가장 크게 올랐고, TIGER 200에너지화학레버리지는 8.05%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91포인트(1.93%) 하락한 959.70에 거래되고 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대만 봉쇄 강화로 아시아 증시 전반적으로 하락하며 국내 증시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반도체, 기술주 등 그간 올랐던 종목 중심으로 차익 매물이 나타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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