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이 장 막판 순매수로 전환하는 등 중국 경기 둔화 우려에도 상승 마감했다.

16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5.58포인트(0.22%) 상승한 2,533.52에 거래를 마쳤다.

16일 코스피 추이
출처: 인포맥스




지수는 이날까지 3 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중국에서는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민은행은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인하했고,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도 낮췄다. 중국의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는 오는 20일 발표될 예정이다.

중국의 7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3.8%, 소매 판매는 2.7% 늘었다. 시장 전망치는 각각 4.5%, 5%였다.

미국 지표 또한 부진한 모습이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8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전월보다 42.4포인트(P) 감소한 마이너스(-) 31.3을 기록했다.

전미 주택건설업 협회(NAHB)는 8월 주택시장지수가 49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2020년 5월 이후 처음으로 50을 밑돈 것이다.

아시아 시장에서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78달러(0.87%) 하락한 88.6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5.70원 상승한 1,308.10원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6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537억 원, 24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33%, 3.64%씩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은 보합 마감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55%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기 및 전자업종이 1.26% 상승했고, 건설업이 2.23%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가 6.24% 상승했고, KODEX WTI원유선물(H)은 5.33%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1포인트(0.37%) 상승한 834.74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거래대금은 각각 7조8천622억 원, 7조2천248억 원을 기록했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물가 피크 아웃이 관찰된 이후 우선적인 리스크 요인이 완화했다"며 "그다음의 경제 지표가 안 좋아지면서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경로가 완화적일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21만1천 원(0.65%) 하락한 3천223만4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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