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이날 강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종가 2,200선을 웃돈 채 마감했다.

4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53.89포인트(2.50%) 상승한 2,209.38에 거래를 마쳤다.

4일 코스피 추이
출처: 인포맥스



코스피는 지난달 27일 종가 2,223.86 이후 4 거래일 만에 종가 2,200대를 회복했다.

전장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3.63%까지 내려오면서 미 증시는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더해 국내 연휴 기간 달러 인덱스도 소폭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에 훈풍을 더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긴축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발언이 나오기도 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경제가 이미 수요 둔화를 위한 연준 노력의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도 "물가 압력이 미국 경제 전체에 퍼져있어 인플레이션을 연준 목표치인 2%로 낮추는 데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제조업 지표 또한 시장 전망을 밑돈 가운데 확장 기조를 유지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9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 52를 밑돌았고,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한편, 스위스계 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CS)의 재무 건전성 우려가 불거지는 등 금융시장 불안 분위기도 여전하다.

아시아 시장에서 1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56달러(0.67%) 상승한 84.1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3.70원 하락한 1,426.50원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18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2천53억 원, 15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3.95%, 4.22%씩 급등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73%, 0.50%씩 올랐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8.79%, 2.10%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5.72% 상승했고, 서비스업은 0.91%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ODEX 은선물(H)이 11.24% 강세를 보였고, KINDEX 베트남VN30선물블룸버그레버리지(H)는 5.51%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14포인트(3.59%) 상승한 696.7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와 코스닥 거래대금은 각각 7조3천713억 원, 4조5천300억 원을 기록했다.

정명지 삼성증권 연구원은 "8월 이후 단기 낙폭만 보면 코스피가 거의 10%대 하락 폭을 보였기 때문에 충분히 급등할만한 상황"이라며 "연휴 기간 달러 인덱스도 낮아지고, 영국 금융 불안도 안정되는 등 환율 하락으로 인해 외국인 수급도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18만8천 원(0.66%) 상승한 2천848만7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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