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일본에서 춘투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비정규직 노동자를 대변하는 노조가 집회를 열고 물가 상승을 웃도는 임금 인상을 요구했다고 NHK가 17일 보도했다.

비정규직이 가입하는 노조인 '전국유니온'은 17일 도쿄도 내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노조 관계자는 "물가가 오르고 있어 임금을 올리지 않으면 노조의 역할을 완수할 수 없다"며 "임금 인상 협상을 착실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비정규직의 시급을 1천500엔 이상 인상해 정직원과의 대우 격차를 개선할 것을 사측에 요구하기로 했다. 이번 집회에서는 시급이 올라도 수당이 없어져 수입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와 노동자 스스로가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는 지적 등이 나왔다.

'전국유니온'에 가입된 노조는 이달 24일 이후 소속 기업에 임금 인상 요구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문정현 기자)

◇ 아이다호·유타주 노동자들이 사직 주도…뉴요커는 '잠잠'

미국의 노동시장이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일부 서부 지역에서 자발적 퇴사가 크게 늘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미국의 자발적 퇴사 횟수는 월평균 420만 건으로 집계돼 팬데믹 이전인 2019년보다 20%나 증가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서부와 남부 주에서는 지난해 말 평균보다 많은 사직이 발생했다. 뉴욕과 매사추세츠와 같은 북동부 지역의 주는 사직서 제출을 더 꺼리는 모습이었다.

미전역으로 볼 때 퇴사한 이들은 새로운 직장을 찾을 수 있는 충분한 선택권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말 기준 1천100만 개의 구인건수가 등록돼 있으며 1월 실업률은 3.4%로 53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식품과 서비스, 유통과 같은 저임금 업종의 노동자들은 더 자발적으로 회사를 관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노동시장에 대한 신뢰도를 나타내는 사직은 서부 산악지대가 특히 많았다.

아이다호는 작년 12월 퇴사율이 4%로, 집계가 시작된 2000년 이후 가장 높았다. 인근 주인 유타와 몬태나, 와이오밍 역시 높은 수준을 보였다. 퇴사율은 은퇴를 제외한 총 고용 대비 자발적 퇴사 비율을 말한다.

콜로라도에서는 총 사직 건수는 작년 12월 전년대비 26%나 증가했다.

조지아와 테네시 등 남부 지역에서도 퇴사율은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뉴욕은 다른 어떤 주보다 사직률이 낮아 1.8%를 나타냈다. 매사추세츠와 뉴저지가 모두 1.9%로 그 뒤를 이었고, 캘리포니아 역시 2.1%로 낮았다. (정선미 기자)

◇유럽의 마지막 남은 황금여권 '몰타'에 미국인 몰려

유럽연합(EU)에서 투자이민을 허용하는 마지막 국가인 몰타에 미국인들이 쏠리고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 재벌 올리가르히들이 투자이민 제도를 이용해 EU로 이주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앞다투어 투자이민 제도를 없앴다.

그러나 유일하게 몰타에는 투자이민 제도가 남아있다. 3년 이상 몰타에 거주한 사람은 59만유로(약 8억원), 그렇지 않은 사람은 79만유로(약 11억원)를 내면 몰타 시민권을 획득할 수 있다. 최소 70만유로(9억7천만원)를 부동산에 투자하거나 매년 2천만원 씩 5년 간 집세를 지불한 이들도 몰타 시민권을 얻는다.

몰타 시민이 되면 27개 EU국가에 자유로이 드나들수 있고, EU 마켓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헨리앤파트너스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올해 투자이민 행렬은 크게 늘어나며, 처음으로 중국과 러시아인들을 뛰어넘었다. (김지연 기자)

◇ 자식 잡는 中 교육열…쫓아내고 칼로 찌르고

중국 부모들의 과도한 교육열이 소셜미디어상에서 질타를 받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11일 중국의 14세 남학생이 밤늦게 집을 뛰쳐 나와 고속도로에서 울고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남학생이 가출한 이유는 학교 시험에서 4등, 학년 전체에서 20등을 했음에도 부모가 그를 열심히 하지 않았다고 질책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남학생은 학교 중간고사에서 700점 만점에 630점 이상을 받았지만, 그의 부모는 만족하지 못했다.

경찰이 소년의 부모에게 연락해 엄격한 훈육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나무란 가운데 소셜미디어에서는 부모의 태도에 대한 비난이 거세졌다.

중국에서는 자녀를 엘리트 그룹에 밀어 넣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이 같은 부모를 '닭피(chicken blood) 부모'라고 부른다.

과거 중국에서는 수탉의 피를 주사로 맞으면 활력이 솟는다는 미신이 있었는데 맹목적인 부모의 교육열을 빗댄 표현이다.

한편, 중국에서는 올해 1월 숙제를 안 했다는 이유로 9세 소녀가 집에서 쫓겨나 이슈가 된 적 있었고, 이달 초에는 한 중국인 아버지가 낮은 점수를 받았다는 이유로 13세 아들을 실수로 칼로 찔러 죽이면서 12년 형을 선고받는 일이 있었다. (강수지 기자)

◇ 중국에서 버스·기차 혼합형 운송 수단 출시

도시 교통 체증을 줄이기 위한 급진적인 해결책으로 버스와 기차의 혼합형 운송 수단이 중국에서 출시됐다고 미국 CNBC가 전했다.

19일(현지시간) 매체에 따르면 중국의 대중교통 제조업체인 CRCC는 자율주행고속철도(ART)라고 불리는 버스와 기차의 혼합형 운송 수단을 내놓았다. ART는 고무 바퀴로 달리지만 미리 정해진 궤도를 따라 운행한다.

호주 커틴 대학의 피터 뉴먼 교수는 이에 대해 "그것은 전기로 움직이는 경철도(light rail)처럼 생겼지만, 실제로는 버스였다"며 "그런데 막상 타보니 느낌이 확 달라졌다. 기차를 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CNBC에 따르면 ART 한 대의 가격은 약 220만 달러이고, 1마일당 운행 비용은 전통적인 트램 체계의 5분의 1에 그치는 것으로 추정됐다. ART는 시내버스보다 더 안정적으로 제조하는 것을 돕는 능동현가장치(노면 상태에 맞춰 바퀴 움직임을 제어해 충격을 흡수하는 장치)와 같은 안정화 기술이 활용됐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권용욱 기자)

◇ 디지털 유목민, 새로운 비자에 스페인으로

스페인 정부가 올해부터 '국제 원격 근무자'를 대상으로 한 비자를 승인하기로 하면서 '디지털 유목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디지털 마케팅 전문업체 셈러쉬(Semrush)에 따르면 미국 구글에서 '디지털 유목민 비자 스페인'에 대한 검색이 1월 말에 66% 급증했다.

이는 올해부터 스페인 정부가 컴퓨터나 다른 형태의 통신을 사용해 원격 근무 또는 전문 활동을 수행하는 외국인이 최대 5년 동안 스페인에서 거주하도록 허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상자는 비 유럽연합(EU) 국가의 국민이며 자영업자이거나 스페인 외부에서 운영되는 회사에 고용돼 있어야 한다.

신청 전 5년 동안 스페인 또는 다른 곳에서 범죄 기록이 없어야 하며 스페인 내에서 건강 보험에 가입돼 있어야 한다.

또한 신청자는 대학 학위 또는 업무 경험으로 증명되는 해당 분야에서 일할 자격이 있어야 한다.

스페인 체류를 지원할 수 있는 충분한 자금도 필요하다. 이는 스페인의 월 최저 임금의 최소 두 배에 해당하며 한 달에 약 2천680달러 또는 연간 3만2천달러보다 조금 더 많은 금액이다.

배우자와 가족이 합류할 경우 지원자는 더 높은 급여를 제시해야 한다. 비자 신청자는 가족 구성원 1명당 해당 국가의 월 최저 임금의 추가 75% 또는 월 소득 1천 달러 이상을 입증해야 한다. 4인 가족이 스페인으로 이주하려면 신청자는 월 4천350달러 또는 연간 약 5만2천200달러의 수입을 보여줘야 하는 셈이다.

부동산 개발업체인 테일러 윔피 스페인의 마케팅 이사인 마크 프리차드는 "이미 스페인에서 '세컨드 하우스'를 구매한 후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디지털 유목민들이 스페인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윤시윤 기자)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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