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서울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6월 중 코리보 3개월물 금리가 기준금리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인포맥스가 31일 채권전문가 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화면번호 8852) 다음 달 중 코리보 3개월물의 전망치 평균은 3.67%를 나타냈다.

현재 기준금리인 3.50%를 15bp 넘게 웃도는 수준이다. 5월 전망치의 최고값은 3.90%, 최저값은 3.40%였다.

전문가들은 코리보 3개월물 금리가 오는 9월에는 3.56%로 떨어지고, 올해 말 3.43%까지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말로 갈수록 점차 금리인하 전망이 녹아들 것이란 전망이다.

코리보는 국내 은행 간 자금 거래를 할 때 적용하는 금리다. 1주일부터 1년물까지 10개 기간으로 구분해서 발표한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4월 저점 3.43% 부근에서 현재 3.80%까지 상승했다"며 "최근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한국은행의 추가 인상 가능성도 30%가량 열어놓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추가 인상이 없더라도 금리인하까지 적어도 반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재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내외 경제환경 불확실성과 물가에 대한 부담이 지속하고 있다"며 "통화정책 기조 유지되는 가운데 주요국 통화정책 동향 등에 따라 단기금리는 등락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재의 초단기 금리는 추가 금리 인상 경계를 반영한 레벨로 판단된다"며 6~7월을 고점으로 연말까지 우하향하는 추세를 예상했다.

코리보 3개월물 추이와 전망치
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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