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세계 여권 파워 순위에서 1위가 싱가포르로 나타났고, 2위권 세 나라(독일, 이탈리아, 스페인)에 이어 한국은 3위권(핀란드, 프랑스, 오스트리아, 일본, 룩셈부르크, 스웨덴 공동)으로 집계됐다.

18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영국계 국제교류 자문업체 '헨리앤드파트너스'는 사전에 비자를 받지 않고 갈 수 있는 나라가 몇 개국인지를 따지는 올해 세계 여권 순위가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싱가포르 여권은 세계 227개국 가운데 192개국을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었다. 2위권 국가는 190개국, 3위권 국가는 189개국을 각각 사전 비자 없이 입국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세계 여권 순위 1위를 차지한 일본은 올해 3위로 떨어졌다.

여권 순위 8위를 기록한 미국은 상위 10개국 가운데 지난 10년간 지수 점수가 가장 적게 오른 나라였다.

미국 코넬대의 그렉 린제이 도시기술 연구원은 "간단히 말해 미국은 어느 정도 정체되어 있었기 때문에 뒤처진 것"이라며 "미국은 한국, 일본, 싱가포르에 지속해 추월당했다"고 평가했다. (권용욱 기자)


◇ 美 핫도그의 날…"핫도그, 외식 업계서 아직 자리 못 잡아"

미국 '전국 핫도그의 날'을 맞아 핫도그가 아직도 주요 레스토랑 체인점에서 자리 잡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핫도그 및 소시지 협의회는 미국인들이 연간 약 200억 개의 프랑크푸르트 소시지를 소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가족 바베큐와 야구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핫도그가 여전히 맥도날드나 버거킹의 메뉴로 자리 잡은 적은 없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버거킹은 2016년에 핫도그를 출시했지만 '핫도그의 와퍼'를 선보이겠다는 약속에도 이 메뉴는 오래가지 못했다. 맥도날드도 몇 년 동안 일부 매장에서 맥핫도그를 제공했지만 이마저도 고정 메뉴로 자리 잡지 못했다.

외식업계 관계자들은 핫도그가 꾸준한 인기에도 정체를 알 수 없는 수상한 고기, 즉 '미스터리 미트'라는 평판을 가진 점, 까다로운 손질을 필요로 하는 점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

베테랑 패스트푸드 업계 분석가인 마크 칼리노프스키는 "핫도그에 도대체 무슨 고기가 들어가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주유소에서 팔리는 이미지 때문에 품질 지향적인 브랜드 이미지가 형성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핫도그를 제공하는 일부 체인점에서는 재료의 품질을 강조하고 있다.

100년 이상 전통을 가진 네이선스 핫도그는 소시지를 순쇠고기로 만들고 있으며 비법 향신료를 첨가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네이선스의 마케팅 부사장 필 맥캔은 "핫도그를 준비하는 데 햄버거를 준비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든다"며 "햄버거는 굽는 동안 패티를 한 번만 뒤집으면 되는데 핫도그는 롤러식 그릴에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면 모든 표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윤시윤 기자)


◇ G20 회의 잇따른 불참…기능 저하 우려 나와

인도 간디나가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회원국 장관들이 잇따라 대면 출석을 하지 않으면서 G20의 기능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8일 보도했다.

17∼18일 이틀간 열린 이번 회의에서 각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사안에 대한 이견으로 5회 연속 공동성명을 도출하지 못했다.

참석자에 따르면 지난 17일 러시아와 아르헨티나, 멕시코, 프랑스, 독일 재무장관이 대면으로 출석하지 않았다.

브뤼노 르 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국회 일정으로 인도 방문이 어려워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크리스티안 린트너 독일 재무장관은 회의가 열리고 있던 17일 오후에 G20와는 무관한 금융거래 수수료에 관한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미국과 유럽, 러시아, 중국 등 참가국 간의 골이 깊어져 회의 성과가 나오기 어려워졌다며 G20의 기능이 한단계 저하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문정현 기자)


◇"기후변화, 장기적으로 경제에 심각한 타격 입힐 것"

최근 북반구 대부분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는 폭염이 단기적으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관광지 일시 폐쇄, 냉방으로 인한 전기 사용량 증가 등에 그칠 테지만 장기적 타격은 엄청날 수 있다고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는 이상 기온은 ▲노동생산성 저하 ▲농작물 피해 ▲사망률 증가 ▲세계 무역 차질 ▲투자 위축을 불러온다고 언급했다.

유럽 싱크탱크 경제정책연구소(CEPR) 연구진은 지난 20년간 유럽에서는 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루마니아·독일이 기후 관련 재해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중부 및 동유럽 국가들 역시 기후 문제로 점점 더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추세로 정부가 손상된 인프라를 교체하고 보조금이나 구호물자를 제공해야 함에 따라 공공지출에 대한 압박이 가중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기후변화로 경제활동이 중단되면 세수 또한 줄어들 수 있다고 관측했다.

다트머스 대학의 기후 과학자인 저스틴 맨킨은 작년 1992년부터 2013년까지 인간이 초래한 폭염이 전 세계에 입힌 누적 손실액은 5조달러에서 29조3천억달러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홍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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