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UTSCHE BANK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도이체방크가 홍콩에서 투자자문 팀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미국시간) 보도했다.

도이체방크 투자은행 부문 헤드인 파브리지오 캄펠리는 포스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4개월 동안 50명의 매니징디렉터(MD)를 채용했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와 크레디트스위스(CS)의 경영진이 포함됐으며 3분의 1은 아시아 사무소에 배치했다고 말했다.

MD는 투자은행 업계에서 파트너 다음으로 높은 최고위급으로 분류된다.

캄펠리는 "우리는 아시아를 믿고 있으며 홍콩을 믿고 있다. 이들 사무소를 우리의 '글로벌 하우스방크(Global Hausbank) 전략'의 일환으로 키우고 있다"면서 아시아가 은행의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하우스방크는 고객을 위한 '원스톱' 은행이 되어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은행의 전략이다.

캄펠리는 도이체방크는 홍콩과 중화권 및 아시아에서 은행의 입지를 광범위하게 확장하는 전략을 언급하면서 "고객과 관련성이 높아지는 특정 지역에서 고객들에게 더 유의미한 은행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선미 기자)


◇ 화이자 제조 시설 토네이도 피해…"의약품 공급 부족 악화"

멸균 주사제를 만드는 세계 최대 규모의 화이자 제조 시설이 토네이도 피해를 보면서 의약품 공급 부족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의약품 공급 전문가들은 최근 자연재해로 인해 제네릭(복제약) 의약품에 대한 장기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미국 기상청에 따르면 최고 시속 150m의 강풍을 동반한 토네이도가 노스캐롤라이나주 내쉬 카운티 지역을 휩쓸었고 해당 지역에 있던 화이자 시설이 광범위한 피해를 입었다.

미국 병원 주요 의약품 중 상당수가 이미 공급 부족 상태였기 때문에 멸균 주사제를 제조하는 대규모 시설의 피해는 의약품 공급 전문가들 사이에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여기에는 마취제, 치료제, 감염 치료약, 신경근 차단제 등 환자의 수술과 인공호흡에 사용할 수 있는 약품도 포함됐다.

미네소타대 감염병 연구 및 정책 센터의 스티븐 숀델마이어 책임 연구자는 "가장 흔하게 부족을 겪는 의약품 그룹은 멸균 주사제"라며 "일반적으로 수익성이 높지 않은 이러한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업체가 시장에 몇 개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애초에 멸균 주사제와 제네릭 의약품에 대한 장기적인 정책이 더 잘 마련됐다면 화이자 공장에 대한 이번 토네이도의 영향은 훨씬 적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유타대 보건대학 에린 폭스 박사는 "이미 공급이 부족한 주사제 제품이 너무 많으며, 그중 상당수가 화이자 제품"이라고 말했다. (윤시윤 기자)


◇ 기후재해로 파산하는 美 보험사들…가입 거부하는 미래 올 수도

기후 변화로 가뭄과 폭염, 홍수, 허리케인, 산불이 점점 더 빈번하고 심각해지면서 보험시장이 점점 한계에 이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미국 주요 보험사들이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 지역의 주택 보험 가입이나 갱신을 거부하고 있으며 최근 루이지애나 보험사 11곳은 파산했다.

보험사들은 더욱 심각해지고 자주 발생하는 기후 변화로 인한 손실에 대응하기 위해 보험료를 인상하고 있으며, 신규 보험 가입이나 기존 보험의 갱신을 거부하며, 기후로 인한 위험에 대한 보장을 제외하고 있다.

플로리다 지역의 보험료는 전국 평균의 3배에 달하며 플로리다주에는 주택 보험사를 위한 재보험 프로그램을 만들고 소송을 제한했지만, 한 보험사는 최근 플로리다에서 주택, 자동차, 실손 보험을 신규로 작성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전문가들은 위험의 근본적인 원인인 기후 변화를 줄여야 한다고 말한다.

이들은 미국과 전 세계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크게 줄이지 못하면 점점 보험에 가입할 수 없는 미래로 꾸준히 나아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연방정부와 주 정부가 예상되는 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를 미리 취해야 하며, 주 정부에서 보험을 이용할 수 있는 플랜을 만드는 것도 방법이라고 전했다.

그렇지 않으면 기후변화로 인한 위험에 직면한 주택과 기업, 자동차 및 기타 자산에 대한 민간 시장 보험을 이용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수지 기자)


◇ 미국인들, 안전과 싼 물가 찾아 일본으로 이주

안전한 환경과 싼 물가를 찾아 일본으로 이주하는 미국인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일본으로 이주한 미국인은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5만7천214명에서 6만804명으로 증가했다.

지난해에만 6천642명의 미국인이 일본으로 이주했다.

미국인들이 가장 이민을 많이 가는 국가는 멕시코나 캐나다이지만, 일본이 최근 들어 미국인들이 선호하는 국가로 떠오르고 있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미국인들이 꼽는 일본의 장점은 안전한 환경과 싼 물가다.

오리건주에 살던 한슨은 안전한 국가를 찾아 미국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에서 수시로 총격 사건에 대비한 안전 훈련을 해야 했고, 들불 때문에 숨을 쉬기 어려웠을 때가 있다"며 어느 날 더는 참기 어려워 이주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의 식료품 등 여러 환경이 미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싸다고 평가했다.

알렉스 에반스도 미국 내 총기 폭력에 대한 우려 때문에 미국을 떠났으며, 일본의 안전과 값싼 의료시스템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김지연 기자)


◇ LME서 러시아산 알루미늄 재고 급증…현물가격 영향 우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러시아산 알루미늄 재고가 급증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1일 보도했다.

6월 말 기준 알루미늄의 온 워런트 재고(on warrant, 불출 예정이 없는 재고)는 27만t이 넘는다. 이 가운데 러시아산이 약 22만t으로 80%를 차지하고 있다. 원산지 데이터 공개가 시작된 지난 1월과 비교할 때 2.3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각국이 러시아산 사용을 자제하면서 재고가 쌓였다.

LME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에도 모든 소비자가 거부하진 않는다는 이유로 거래에서 러시아산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중국과 터키가 러시아산을 계속 사들이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수요가 감소한 러시아산 알루미늄이 재고로 유입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이와 같은 재고 축적이 현물 가격에 하락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세계 수급 상황과 동떨어진 수준에서 가격이 굳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문정현 기자)


◇ 머스크 인기 하락이 저커버그에 이익인 이유

'공동의 적 효과'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기 하락이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에 이익이 될 수 있다고 20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하버드대의 심리학자 코트니 워런은 공동의 적 효과에 대해 "다른 공통점이 거의 없을 때 공유하는 적이나 문제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유대감을 느끼는 심리적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워런은 "이러한 현상은 여러 가지 이유로 발생할 수 있는데 주로 (사람들이) 공감보다 반감으로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CNBC는 머스크를 깎아내리는 사람이 늘어나며 저커버그에 대한 대중의 호감도가 높아졌다는 증거는 없으나 심리학자들이 말하는 공동의 적 효과에 따라 머스크의 인기 하락이 저커버그에 사업상 이익을 제공했을 수 있다고 관측했다.

매체는 현재로서 머스크는 많은 트위터 사용자와 이전 트위터 직원들에 공동의 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후 수천 명의 직원을 해고했고, 금지 계정 복구, 인증 비용 부과, 사용자가 읽을 수 있는 일일 트윗 수 제한 등의 정책을 시행한 바 있다.

모닝컨설트 조사에 따르면 작년 말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후 미국 성인들의 머스크에 대한 호감도는 13포인트 하락했다.

매체는 저커버그가 이달 초 출시한 스레드는 불만이 있었던 트위터 사용자들을 끌어들이며 수일 내에 빠르게 1억명 사용자를 모으는 데 성공했는데 성공 원인 중 일부는 머스크에 대한 사람들의 호감도가 떨어져서 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홍예나 기자)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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