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서울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8월 중 코리보 3개월물 금리가 기준금리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인포맥스가 31일 채권전문가 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화면번호 8852) 다음 달 중 코리보 3개월물의 전망치 평균은 3.70%를 나타냈다.

현재 기준금리인 3.50%를 20bp 웃도는 수준이다. 전망치의 최고치는 3.90%, 최저치는 3.55%, 중간값은 3.73%였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코리보 3개월물 금리는 국내외 조기 금리인하 전망이 후퇴하고 통화당국의 초단기 금리 정상화 의지에 따라 현재 기준금리를 상회한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단기금리가 하방 경직성을 보이는 배경으로 대내외 통화정책 환경 불확실성, 주요국 금리 인상 기조, 인플레이션 추세 전환 가능성을 꼽았다.

다만 전문가들은 향후에는 코리보 3개월물 금리가 점차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 전망치 평균은 오는 9월 3.66%, 12월 3.52%, 내년 3월 3.33%로 낮아진다.

조 연구원은 "당분간 기준금리를 하회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국내 추가 인상 가능성은 작아 안정적 흐름이 이어질 것이다"며 "특히 9월 기점으로 우하향 기조가 뚜렷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도 "코리보 금리는 당분간 레인지 장세 이어가다 점진적으로 통화정책 불확실성 해소되면서 하락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관련 금융기관 신용 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을 유의해야 한다"며 "한은의 유동성 확대 조치로 선제 대응은 나왔으나 고금리 기간이 장기화할 경우 디폴트 우려는 여전히 잠재돼 있다"고 말했다.

코리보폴 예상치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8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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