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월가 트레이더들 중 정신 상담인 테라피를 받는 이들이 급증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가 투자은행에서 일하는 근로자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입사 전 응답자들의 정신 건강 평균은 7.8이었으나 입사 후 5.6으로 정신건강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32%는 업무 부담 때문에 정신과 상담을 받거나 상담을 고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는 이같이 월가 트레이더들의 정신 건강이 악화하는 것은 최근 몇 년간 시장 변동성이 극심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거시경제 악화로 월가에서 해고 바람이 부는 것도 이들의 스트레스를 가중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월가에서 정신과를 운영하는 그레그 쿠시닉 박사는 코로나19 이후 스트레스로 진료받는 월가 고객 수가 20%가량 증가했다고 귀띔했다.

그는 금융권이 약물 남용이 잦은 산업 중 3위안에 든다며 환자들에게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완화할 수 있는 기술들을 알려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지연 기자)

◇ 플로리다·텍사스로 이주하는 '영앤리치' 전문직들

미국의 젊고 부유한 근로자들이 기존 뉴욕과 캘리포니아를 떠나 플로리다와 텍사스로 유입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CNBC 메이킷(maket it)에 따르면 금융 사이트 스마트에셋이 순이주 순위를 기준으로 주별 순위를 매긴 결과 플로리다주가 젊고 부유한 사람들을 가장 많이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2021년부터 가장 최근 미국 국세청(IRS)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됐으며 총소득이 연간 20만 달러 이상인 26세에서 35세 사이의 젊은 전문직 종사자가 가장 많이 순유입된 주를 결정했다.

최근까지 플로리다주에는 2천175명의 부유한 젊은이들이 순유입됐으며 이어 텍사스가 2위로 1천909명이 순유입됐다.

3위 뉴저지에서는 모든 연령대의 부유층이 전반적으로 높은 비율로 떠났으나 1천48명의 젊은 부유층이 새로 유입됐다.

스마트에셋의 경제 분석 담당 편집자인 재클린 디존은 "플로리다와 텍사스는 오스틴과 마이애미와 같은 최신 기술 핫스팟의 본거지"라며 "뛰어난 기술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경력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이동한다"고 설명했다.

플로리다와 텍사스주 모두 따뜻한 날씨와 소득세가 없는 것도 매력 포인트로 꼽힌다. (윤시윤 기자)

◇"태국 대마초 산업, 규제 불확실성에도 투자 활황"

작년 태국 정부가 대마초를 비범죄화한 후 대마초 조제실 수가 크게 늘었으나 다만 경쟁·과잉 공급·곧 나올 신규 규제 등으로 국내 생산된 고품질 대마초를 제공하는 조제실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실제 과잉 공급과 불법 수입으로 인해 대마초 소매가는 최근 몇 달간 33%가량 하락해 그램당 22달러를 기록했다. 일부 조제실은 여름 관광 비수기에 문을 닫았다.

새로운 정부가 어떤 대마초 규제를 할지에 대한 불확실성도 남아있다. 태국의 새 총리는 5월 선거 전 기자회견을 통해 프아타이당은 완전한 대마초 합법화를 원하지 않으며 의료용 목적 사용만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도 태국 국내외 투자자들은 태국의 최첨단 실내 대마초 농장에 수백만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마초 산업 전문가들은 태국의 새 정부가 어떤 규제를 도입할지는 알 수 없으나 규제가 산업을 좀 더 명확하게 만들고 시장 진입 장벽을 높여 국내의 최고 공급망을 가진 사업체가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일부 대마초 기업가들은 인터뷰를 통해 규제가 명확해지면 가격이 안정화될 것이며 태국 정부가 상당한 경제적 잠재력이 있는 산업을 감히 파괴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홍예나 기자)

◇ 日 백화점 면세품 매출, 코로나 이전 수준 넘어

지난 7월 일본 백화점의 면세품 매출이 외국인 여행객 증가에 힘입어 처음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상회했다.

25일 NHK에 따르면 일본백화점협회는 7월 매출이 4천758억엔(약 4조3천억원)으로 기존점 비교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17개월 연속 증가세다.

폭염이 계속된 영향에 여름 의류와 양산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여기에다 면세품 매출이 약 313억엔(2천83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배가량으로 증가했다. 2019년 7월과 비교해도 11.4% 증가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일본백화점협회는 "중국 여행객이 늘고 있어 향후 단체고객이 추가되면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문정현 기자)

◇ 잦은 자연재해에도 왜 주민이 늘어날까

플로리다, 텍사스,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유타. 최근 미국에서 홍수와 폭염, 가뭄 등 각종 재해 뉴스에 단골로 등장하는 지역들이다. 위험천만한 상황들이 미디어를 통해 노출되고 있지만, 이들 지역은 최근 인구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미국 투자 전문지 모틀리풀은 27일(현지시간) 잦은 재해에도 인구가 늘어나는 일부 지역들을 조명했다. 미국 부동산 중개사 레드핀에 따르면 지난 2년간 플로리다의 리 카운티 인구는 6만명 늘어났다. 심각한 홍수 위험 지역으로 꼽힌다.

애리조나의 마리코파 카운티는 같은 기간 7만6천명이 순유입됐다. 이곳은 원래 덥기로 유명한데 연중 섭씨 46도(화씨 115도)가 넘는 날이 7일 정도다. 유타의 워싱턴 카운티는 주택의 95.5%가 높은 화재 위험과 가뭄에 직면했지만, 인구 유입이 꾸준하다. 텍사스와 캘리포니아 일부 내륙 지역도 재해와 인구 상관관계가 적다.

모틀리풀은 이들 지역의 인구 유입에는 우선 낮은 생활비가 자리한다고 분석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금리가 낮아지자, 대도시 주민들이 새로 주택을 구입해 이동했다고 추측했다.

오늘에 집중하는 삶의 자세도 주목했다. 비용 절감과 함께 해안가 전망 등 당장 누릴 수 있는 것을 사람들이 선호한다는 것이다. 대릴 페워웨더 레드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재난이 닥쳤을 때 주택 소유자와 임차인이 전체 비용을 부담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기후 변화가 많은 미국인에게 완전히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고 진단했다. (이재헌 기자)

◇ 대한항공 탑승 전 몸무게 측정에 해외 전문가 의견 분분

월요일부터 대한항공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비행기 탑승 전 몸무게 측정을 요구받는 가운데 CNBC 등 주요 외신은 승객들의 몸무게 측정이 합리적이지 않다고 비판했다.

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대한항공 관계자는 인터뷰에서 "약 3주간 기내수하물을 비롯한 승객들의 표준 중량을 측정하는 것은 법으로 의무화돼 있으며 모든 대한항공 항공기에 적용된다"며 "이 법은 항공사들이 최소 5년마다 승객과 기내 수하물의 무게를 측정하도록 요구하고 있으며 비행 운항의 안전을 위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무게 측정은 월요일부터 김포국제공항에서 시작되며 다음 달에는 인천국제공항에서도 시작될 예정이다.

그러나 항공 안전회사인 어퓨전의 밴스 힐더먼 최고경영자(CEO)는 "승객의 체중을 재는 것이 합리적이진 않다"며 "승객 무게는 연료나 화물, 항공기 자체 무게에 비해 경미하다"고 말했다.

항공기 연료 무게만 해도 전체 승객 무게의 20배에 달하기 때문이다.

다만, 승객들의 평균 무게를 측정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쉠 말름퀴스트 플로리다 공대 교수는 "무작위 샘플은 좋은 예"라며 "승객들의 평균 무게는 훨씬 더 무거워지고 있으며, 평균 무게보다 더 나가는 300명의 무게는 비행기의 무게도 초과할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활주로의 길이, 상승, 장애물 제거, 착륙 거리, 고도 등 모든 면에서 항공기의 성능을 계산할 때는 무게에 의존한다"고 덧붙였다. (강수지 기자)

◇고금리도 소용없다…"美 주택가격, 내년 7월까지 6.5% 뛸 것"

미국 주택가격이 고금리 환경에도 아랑곳없이 내년 7월까지 1년간 6.5%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각) 미국 포춘지에 따르면 미국 부동산중개플랫폼 질로우는 미국 주택가격 전망치를 이처럼 예측했다. 이는 지난달 내놓았던 전망치 6.3%보다 더 높은 수치다.

질로우는 자체 주택가격 지수인 '질로우 주택가격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고금리 환경으로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고 있지만 재고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게 질로우의 분석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주택가격지수인 케이스-실러 지수는 1975년부터 평균 연간 5.5%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질로우 측은 "주택 매물이 제한적이어서 주택가격이 계속 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며 "2019년의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미국에서 매물로 등록된 주택 수는 절반에 불과하다"며 "7월에 새롭게 매물로 등록된 주택 수도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평균치와 비교하면 29%나 적다"고 분석했다.

질로우는 미국 내 400곳의 가장 큰 주택시장 중 120곳에서 향후 12개월간 가격 상승률이 7%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진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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