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서울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9월 중 코리보 3개월물 금리가 기준금리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인포맥스가 31일 채권전문가 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화면번호 8852) 다음 달 중 코리보 3개월물의 전망치 평균은 3.67%를 나타냈다.

현재 기준금리인 3.50%를 17bp 웃도는 수준이다. 전망값의 최고치는 3.85%, 최저치는 3.50%, 중간값은 3.68%였다.

오는 12월 전망치의 컨센서스는 3.54%로 9월보다 낮아진다. 내년 3월과 6월에는 각각 3.41%와 3.21%로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코리보 3개월물 금리가 단기 내 기준금리를 하회하지는 못할 것이다"며 "추가 인상 가능성은 작아 동결 기조가 이어지면서 안정적 흐름을 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수준에서 우하향 전망은 유효하지만, 내년 금리 인하 시점이 2분기로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하락 폭은 당분간 제한적일 것이다"고 설명했다.

교보증권 백윤민 연구원은 "코리보 금리는 당분간 레인지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며 "다만 점진적으로 통화정책 불확실성 해소되면서 하락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단기 금리가 당분간은 하방 경직성을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이재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요국 통화정책 환경 불확실성, 주요국 금리 인상 기조와 인플레이션 추세 전환 가능성을 반영해 단기금리는 하방 경직적이다"고 설명했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금통위에서도 최종 정책금리 수준 3.75%가 언급되며 코리보 금리의 상방 압력이 존재한다"며 "다만 물가 둔화 및 경기 하방 리스크 고려 시 추가 인상 가능성은 제한적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코리보 금리가 연말로 갈수록 기준금리 수준으로 수렴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리보 3개월물 금리 전망치
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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