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서울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10월 중 코리보 3개월물 금리가 3.80%대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인포맥스가 27일 채권전문가 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화면번호 8852)에 따르면 다음 달 중 코리보 3개월물의 전망치 평균은 3.81%를 나타냈다.

현재 기준금리인 3.50%를 31bp 웃도는 수준이다. 전망 값의 최고치는 3.95%, 최저치는 3.70%, 중간값은 3.83%였다.

오는 12월 전망치의 컨센서스는 3.74%로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3월과 6월 전망치는 각각 3.60%와 3.41%를 나타냈다.

이재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의 불확실성 높은 편이고,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며 "은행권 자금 조달 수요 증가로 단기금리는 하방 경직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도 "대외 통화정책 불확실성 이어지면서 당분간 코리보 금리도 하방 경직성이 높아질 전망이다"고 언급했다.

글로벌 요인 영향에 국내 금리인하 전망 시점도 이연되면서 금리에 하방 경직성을 더할 것으로 관측됐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코리보 금리가 다시 안정화되기에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며 "연준과 한국은행 모두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늦어질 가능성이 높아 기준금리를 상회하는 기간이 기존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기 전까지 금통위가 선제적으로 금리 인하에 나서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코리보 금리가 고금리 장기화 전망 반영하며 3%대 중후반에서 횡보하다가 내년 2분기경 미 연준 피벗 기대감 상승에 점차 하락 전환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코리보 3개월물 금리 추이 및 전망치
연합인포맥스

 


hwroh3@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8시 0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