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소속·한국거래소 소속 선수 메달 수확

(서울=연합인포맥스) ○…국내 증시가 6일간의 추석 연휴를 맞아 휴장에 돌입한 사이, 항저우에서는 기쁜 소식이 들려왔다. 미래에셋증권 소속의 간판 탁구 스타 전지희 선수와 탁구 신동 신유빈(대한항공) 선수가 한국 탁구에 21년 만의 금메달을 안겼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지난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복식 결승에서 북한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두 선수는 지난 2021년 도하 아시아선수권 이후 메이저 대회에서 두 번째 복식 금메달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두 선수의 환상 호흡으로 아시안게임 탁구에서 21년 만의 금메달이 터졌다.

한국 여자 탁구의 간판인 전지희 선수는 지난해 말 포스코에너지를 떠나 미래에셋증권 탁구팀 토네이도에 합류했다. 리우데자네이루, 도쿄올림픽에서 메달 맛을 보지 못했던 전 선수는 미래에셋증권 이적 이후 금메달을 쏘아 올렸다.

남자 경기에서도 금융투자업계의 탁구팀인 미래에셋증권, 한국거래소 소속 장우진·임정훈 조가 은메달 수확에 성공했다. 장우진 선수는 남자 단식에서 동메달을 따내 결과를 보탰다.

여의도에 금빛 물결을 선사한 탁구와 미래에셋증권의 인연은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6년 미래에셋금융그룹이 대우증권을 인수하면서 탁구단의 소속도 변경됐다.

현재 미래에셋증권 탁구단의 전신은 대우증권이다. 1988년 남녀 실업 탁구단을 창단한 대우증권은 실업 탁구 최강자로서 자리를 지켜왔다. 다만 1999년 대우 사태로 그룹이 해체된 후, 2001년 구단이 매각됐다.

이후 6년 만인 2007년, 김택수 감독이 자신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대우증권의 탁구단 재창단에 첫 사령탑을 맡아 옛 명성을 되찾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부터는 한국프로탁구리그에도 참가해, 프로팀으로서의 명성을 다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탁구를 통해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특히 유망주 발굴과 육성에 힘을 쓰고 있으며, 청소년 대상 재능기부 활동, 패럴림픽 선수와의 교류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생활 체육 저변 확대를 위해 '전국디비전리그'에 후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한국거래소도 지난해 부산을 연고로 하는 프로탁구단을 창단했다. 탁구팀 창단과 운영을 통해 사회공헌 영역을 넓히고, 정부의 국민체육진흥 정책에 부응한다는 방침이다.

한국거래소는 KRX국민행복재단을 중심으로 그간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진행해왔다. 비인기 스포츠 지원과 시민 체육 확대를 새로운 사회공헌 분야로 설정한 바 있으며, 지난해 5월 프로탁구단 창단 의지를 밝힌 후 반년 만에 팀 구성을 마쳤다.

신생인 한국거래소 탁구단은 2023 한국프로탁구리그를 3위로 마무리했다. 순위를 결정지은 마지막 경기에는 손병두 이사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직접 응원에 참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투자금융부 박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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