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 추이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국민주인 삼성전자가 닷새 연속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 중이다.

27일 연합인포맥스 현재가(3111)에 따르면 장중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57% 상승한 7만7천800원에 거래됐다. 지난 19일 이후 6거래일 연속 랠리를 펼치는 흐름이다.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이 내년 HBM(고대역폭메모리) 생산능력을 2배 이상 증설해도 북미 클라우드 업체들의 AI 서버 신규투자 확대로 HBM 공급 부족은 심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2024년 HBM 시장은 양산 경쟁력을 갖춘 업체의 높은 점유율 확보가 전망돼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중심의 독과점적인 HBM 공급구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벌어지는 기술전쟁도 호재로 인식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상무부는 내년 1월에 자동차·항공우주·방산 등 100개 이상의 자국 기업이 중국산 범용 반도체를 얼마나 사용하는지 조사하겠다고 발표했다. 만약 미 상무부가 중국산 범용 반도체 수출규제를 강화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의 재고 소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부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의 가파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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