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올해 월가 고용 계획은 은행마다 큰 차이가 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와 콘퍼런스콜 내용을 분석한 결과 씨티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2026년까지 2만개의 일자리를 줄일 계획이다.

웰스파고 역시 지난해 5%의 직원을 감축했으며, 실적 발표 중 회사의 비용감축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혀 신규 직원을 고용할 가능성이 작을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역시 올해 3%의 직원을 감원할 계획이다.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은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2024년을 준비하면서 매우 신나지만, 새로운 환경과 회사 전체의 사업을 위해 자원을 재분배할 계획을 세웠다"며 인원을 3%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반면 JP모건은 콘퍼런스콜 중에 지난해 직원들의 임금을 약 12% 늘렸으며 올해도 자산관리 자문가와 새 지점을 위한 프런트 오피스 직원들을 더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지연 기자)


◇ 비즈니스인사이더, 애크먼 부인 논문 표절 보도 '정당'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반(反)유대 총장 퇴출 운동'에 앞장섰던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캐피털 회장의 배우자 네리 옥스먼의 논문 표절 보도가 정당했다고 강조했다.

14일(현지시간)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비즈니스 인사이더 최고 경영진과 모회사인 악셀 스프링거는 옥스먼의 표절 의혹을 제기한 기사에 대해 "공정성과 정확성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바바라 펭 비즈니스인사이더 최고경영자(CEO)는 애크먼이 공개적으로 불만을 제기한 이후 보도를 검토했으며 "불공정한 편견이 없었고 편집 및 검토를 위해 우리가 거쳤던 과정이 정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 매체를 소유한 독일 미디어 기업 악셀 스프링거의 대변인은 "우리는 비즈니스 인사이더와 그 뉴스룸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앞서 애크먼은 클로딘 게이 하버드대 전 총장과 샐리 콘블루스 매사추세츠공대(MIT) 총장을 비롯해 미국 명문대 총장들이 반유대주의자라고 비난했으며 게이 전 총장에 대해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해 물러나게 했다.

이후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지난 4일 기사에서 애크먼의 배우자 옥스먼이 2010년 MIT 박사 학위 논문에서 위키피디아, 동료 학자 및 기술 문서에서 문장과 단락을 훔쳤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해당 매체는 이 기사를 통해 애크먼의 '내로남불' 행태를 지적하며 미국에서 가장 저명한 학자들 사이에서도 학문적 부정직이 만연해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윤시윤 기자)


◇ "소비자들, 과자 가격 인상에 거부감 작다"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은 둔화하고 있으나 유럽 식품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14일(현지시간) 배런스가 보도했다.

배런스는 펩시코와 같은 식품기업이 식료품 가격을 올리면서 소비자, 정치인 등이 불만을 표시했으나 유럽에서 여전히 많은 이익을 거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이는 특히 소비자들이 과자 가격 인상에 대한 거부감이 약해서라고 설명했다.

지난 9월 9일로 끝난 최근 회계 분기 유럽에서의 펩시코 제품 구성 가격(price mix)은 전년 대비 13% 올랐으나 판매량은 그대로였다. 이는 순 매출이 13% 증가했다는 의미다.

유럽 이외의 지역에서도 비슷한 추세가 나타났다. 전 세계에서 펩시코 상품 가격은 전년 대비 11% 상승했는데 판매량은 2.5% 줄어드는 데 그쳤다.

배런스는 펩시코 외에도 오레오와 리츠의 제조사인 몬델레즈 인터내셔널, 초콜릿 제조업체 허쉬도 10%가량 가격 인상을 했으나 판매량은 줄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홍예나 기자)


◇ 워싱턴 D.C. 식당이 망해가는 이유

최근 미국 컬럼비아 특별구의 워싱턴 D.C.에서 10년 넘은 레스토랑과 바의 폐업 소식이 연이어 들려오는 가운데 이는 잘못된 공공정책 때문이라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나왔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워싱턴 D.C.는 2016년 최초로 미쉐린 가이드를 받으며 국내 최고의 음식 잡지의 찬사를 받기도 했지만, 증가하는 범죄와 지난해 팁 임금 인상으로 인해 식당 주인들이 도시를 떠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1월 해산물 레스토랑 두 곳을 폐쇄한 식당 주인은 "전염병과 침체된 경제, 특히 폭력 범죄의 급증으로 생존이 불가능해졌다"고 말한다.

실제 지난해 워싱턴에서의 살인 사건은 35% 증가하고 자동차 절도 사건은 82% 증가함에 따라 사람들이 외출을 꺼리고 있다.

강도와 총격 사건이 급증하면서 워싱턴의 두 메이저 리그 스포츠 팀인 NBA의 워싱턴 위저드와 워싱턴 캐피탈 내셔널 하키도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로 떠날 계획을 발표했다.

유동 인구 감소뿐만 아니라 레스토랑의 인건비도 급격히 상승했다.

지난 2022년 11월 도시의 진보적인 유권자들은 팁을 받는 식당 근로자의 기본임금을 세 배 이상 인상하는 주민 투표안 '이니셔티브 82'를 압도적으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워싱턴의 풀서비스 레스토랑 고용은 팁 제도 변경 시행 전에 약 17% 증가했지만, 시행 후 4% 감소했다.

팁 가격은 매년 물가 상승률에 따라 인상되는 일반 최저 임금에 맞춰 향후 3년 동안 계속 상승할 것이다.

지난 4월 고용정책연구소개 워싱턴 D.C.의 100개 이상 지역 레스토랑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대부분이 직원을 해고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용 상쇄를 위해 식당들은 고객에게 받는 수수료를 높이거나 추가 요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고, 그 결과 소비자들은 외식을 줄이고 있다. (강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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