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일본 개인 투자자의 외환증거금(FX) 거래액이 2년 연속 1경엔을 넘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8일 보도했다.

금융선물거래업협회 데이터에 따르면 작년 1~11월 FX 거래액은 1경750조엔을 기록했다. 2022년 1경2천조엔에 이어 2년 연속 1경엔을 돌파한 것이다.

엔화 약세 흐름과 반대되는 거래를 한 투자자들이 많아 엔화 가치 하락을 일정 정도 막은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은행이 공표하는 도쿄시장 거래 데이터에 따르면 달러와 엔의 현물 거래 규모는 작년 기준 1일 평균 45억7천만달러(약 6천700억엔)에 달했다.

일본 현물 시장에서 개인투자자 관련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4월 기준 17.9%를 집계됐다. 작년에도 같은 수준이었다고 가정하면 하루 8억달러 정도가 FX 투자자와 관련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니혼게이자이는 올해도 개인투자자의 FX거래가 시세를 움직이는 원동력 가운데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문정현 기자)


◇ 美 약값은 선진국 두 배…비싼 이유 6가지

미국은 '아프면 서러운 국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높은 의료비로 적절한 치료를 못 받는다는 인식 때문이다. 약값 역시 프랑스와 영국 등 소득 수준이 높은 국가들보다 두 배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타임스(NYT)는 17일(현지시간) 약값마저 비싼 6가지 이유를 분석했다.

NYT는 우선 미국이 정부처럼 약값을 통제하는 단일 협상 기관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수만 개의 의료보험이 약값을 협상하는 미국은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성능에 비해 비싼 약도 얼마든지 출시될 수 있다. 더 나아가, 제약사가 천문학적인 이익을 거둬도 이를 일부 세수로 충당하거나 제재할 장치가 없다고 전했다.

제약사뿐만 아니라 의사, 병원 등 유통 과정에서 마진을 높이는 시도가 성행하는 것이 미국의 현실이다. 가성비 좋은 약이 팔리지 않는 아이러니다. 보험사까지 가담할 수 있는 복잡한 시스템이다.

특허 게임에 따른 장기간의 독점, 시장 최고가로 가격을 매기는 제약사들의 관행 등도 요인으로 꼽혔다. (이재헌 기자)


◇ 美 주택시장, 베이비붐 가고 Z세대 온다

현재 미국 주택시장은 막대한 양의 저축과 자산을 사용한 베이비붐 세대가 장악하고 있지만 이들 세대가 지나가면 Z세대가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7일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베이비붐 세대의 노령화로 주택시장에 매물이 나오면서 젊은 세대에게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Z세대는 1996년 이후 출생자를 일컫는다.

미국 인구조사국은 2040년까지 80세 이상 인구는 현재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동안 베이비붐 세대는 사망하거나 집을 떠나 요양원으로 이사하게 되면서 수백만 채의 주택이 시장에 나오게 될 것이다.

매체는 대부분의 Z세대가 이 시기에 주택 구입 전성기를 누리게 될 것이며 공급 증가를 활용하기에 완벽한 시기라고 말했다.

밀레니얼 세대도 어느 정도 혜택을 누리겠지만, 통상적인 첫 주택 구매 연령을 훨씬 넘어서서 혜택을 누릴 가능성이 크다. 밀레니얼 세대는 경제적 불운을 겪은 이후에도 여전히 격동하는 주택시장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퍼스트 아메리칸의 오데타 쿠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부머 세대가 현재 60~78세 사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2030년경 집을 떠나는 부머의 수가 증가할 것"이라며 "대부분이 2030년에서 2040년 사이에 시장에서 퇴출당할 것이며 앞으로 15년 안에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수지 기자)


◇스탠포드대 교수 "AI로 노동자 대체하는 기업, 결국 손해"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기술이 인간을 대체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AI로 노동자를 대체하는 기업이 결국은 손해라는 주장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스탠포드대학교의 에릭 브린욜프슨 스탠포드 디지털 이코노미 랩 교수는 다보스포럼에서 "인간과 AI가 각자 가지는 강점이 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콜센터를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 결과를 언급하며 "생성형 AI 활용으로 콜센터 직원들의 생산성을 3~4개월 만에 높일 수 있었으며, 평균 생산성이 14%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고객 만족도 역시 높아졌으며, 주주와 고객, 직원 모두가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브린욜프슨 교수는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인간은 원래 인간이 잘하는 것을 하고, 기계는 기계가 잘하는 것을 했기 때문"이라며 일부 기업들은 AI 발전을 이유로 인간을 해고하지만, 이는 오히려 인간의 강점을 활용하지 못해 더 큰 손실을 야기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기술을 경쟁자로 여기고, 사람들을 대체할 수도 있겠지만, 결국은 경주에서 지게 될 것"이라며 "대신 사람들을 보완하기 위해 기술을 활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연 기자)


◇JP모건 다이먼, 비트코인 질문에 "제발 헛소리 그만"

지난주 몇몇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처음으로 미국에 출시됐으나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여전히 비트코인에 비판적인 입장이라고 17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다이먼은 비트코인에 관한 질문에 "그냥 제발 이 헛것에 대한 얘기를 그만하라(Just, please, stop talking about this shit)"며 "비트코인은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그는 "자유의 나라에 있으니 누구에게 무엇을 하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으나 내 개인적인 조언은 (비트코인과) 엮이지 말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블랙록과 피델리티 등 월가의 거물급 기업들이 비트코인 ETF를 출시한 것에 대한 견해를 묻자 다이먼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답했다.

다만 다이먼은 블록체인 기술은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마트 계약을 가능하게 하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암호화폐는 실제로 무언가를 할 수도 있으나 비트코인은 이 범주에 속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홍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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