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코스피가 미국의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소폭 하락했다.

24일 연합인포맥스 신 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92포인트(0.36%) 하락한 2,469.69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3.90포인트(0.46%) 떨어진 836.21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가 미국 대통령 경선과 경제지표 결과를 대기하는 흐름으로 분석됐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 나갈 공화당 후보를 뽑는 두 번째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절반 이상의 득표율로 또다시 압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트럼프 대세론'이 이어졌다.

시장은 오는 25일 장 마감 뒤 나올 미국의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26일 장 마감 뒤 발표될 1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대기하고 있다.

정명지 삼성증권 연구원은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가 발언하지 않는 기간이라 시장이 경제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GDP와 물가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오늘은 시장이 숨을 죽이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트럼프 대세론 속에서 미국의 GDP 성장률이 양호한 숫자를 기록하고 물가지수도 강하게 나올 경우 시장이 하락할 수 있다고 정 연구원은 전망했다. 반면 물가가 꺾이는 모습을 보일 경우 시장은 연준의 정책 전환 기대감을 품고 랠리를 펼칠 수 있다고 봤다.

특징주로는 제주은행이 20% 급등하며 주당 9천원에 마감했다. 뚜렷한 재료가 보이지 않는 급등으로, 제주은행은 지난해 10월 19일에도 명확한 이유 없이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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