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9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결과가 예상치에 부합했다는 소식에 안도 랠리가 펼쳐졌다. 물가상승률 자체는 올해 들어 다시 가팔라지기 시작했지만, 시장은 일단 보고 싶은 것에 더 주목하는 분위기였다.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주시하는 PCE 가격지수가 예상치에 부합했다는 소식에 일제히 올랐다.

나스닥지수는 2021년 기록한 고점을 경신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가격도 근원 PCE 가격지수를 소화하며 상승 마감했다.

미국 달러 가치가 강세로 전환됐다.

달러화는 일본은행(BOJ) 당국자가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엔화 대비로 약세였으나 독일과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를 비교하면서 유로 대비로는 강세를 보였다.

미국 경제가 탄탄한 가운데 물가가 하락하는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정체될 수 있다는 전망에 달러는 지지됐다.

뉴욕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 협의체가 감산을 연장할 것이라는 기대에도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에 하락했다.

시장은 1월 PCE 결과가 예상치에 부합했다는 소식에 안도했다.

올해 1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4% 올라 전월의 0.1% 상승을 웃돌았을 뿐만 아니라 1년 만에 가장 가파른 상승률을 보였다. 다만 이날 수치는 시장이 예상한 수준에 부합했다.

1월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8% 올라 전달의 2.9% 상승보다 둔화했다. 전년 대비 수치는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시장 예상에 부합한 것이다.

1월 헤드라인 PCE 가격지수는 전달보다 0.3% 오르고, 전년 대비 2.4% 올라 모두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달에는 각각 0.1% 오르고, 2.6% 상승했었다.

1월 PCE 물가에서는 전년 대비 수치가 모두 전달보다 둔화하는 흐름을 보였으며 전월 대비로는 가속화돼 물가 둔화세가 고르지 않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는 1월 계절적 요인 등과 연초 기업들의 가격 인상 등이 맞물려 나온 이례적 상황이라는 점에서 물가 둔화 추세가 훼손된 것은 아니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연준 당국자들은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스탠스를 재차 강조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외신 인터뷰에서 "경제가 흔들리는 즉각적인 위험은 거의 없다"며 "연준 정책은 좋은 위치에 있고, 필요하면 금리인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를 너무 빨리 인하하면 인플레이션이 정체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프린스턴 대학교의 밴드하임 파이낸스센터 웨비나에서 1월 PCE 인플레이션 상승과 관련해 2023년 인플레이션이 크게 하락했다며 "가장 중요한 점은 우리가 장기적으로 매우 큰 진전을 이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하원이 일부 정부 업무의 일시적 중단을 의미하는 '셧다운'을 피하기 위한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도 나왔다.

기존 임시예산의 시한 만료를 하루 앞두고 하원은 농업, 보훈, 교통 등 6개 부문에 대한 예산안은 3월 8일까지로 연장하고, 3월 8일이 시한인 국방, 국토안보, 노동, 보건복지부 등 나머지 6개 부문 임시예산은 3월22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한편 미국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21만5천명을 기록하며 직전주보다 1만3천명 증가했다.

이는 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1만명을 웃돈 수치다.

독일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는 2%대로 완화됐다.

독일 연방통계청(Destatis)에 따르면 독일의 2월 CPI 예비치는 전년동월 대비 2.5% 올랐다. 이는 2021년 6월 2.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독일 CPI는 지난해 12월에 3.7%로 반등한 후 올해 1월에 2.9%를 기록, 2%대로 진입한 후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37포인트(0.12%) 오른 38,996.3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6.51포인트(0.52%) 오른 5,096.27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4.18포인트(0.90%) 상승한 16,091.92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2021년 11월 19일 기록한 16,057.44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투자자들은 1월 PCE 물가 지표가 예상치에 부합했다는 소식에 안도했다.

올해 1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4% 올라 전월의 0.1% 상승을 웃돌았을 뿐만 아니라 1년 만에 가장 가파른 상승률을 보였다. 다만 이날 수치는 시장이 예상한 수준에 부합했다.

1월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8% 올라 전달의 2.9% 상승보다 둔화했다. 전년 대비 수치는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시장 예상에 부합한 것이다.

1월 헤드라인 PCE 가격지수는 전달보다 0.3% 오르고, 전년 대비 2.4% 올라 모두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달에는 각각 0.1% 오르고, 2.6% 상승했었다.

1월 PCE 물가에서는 전년 대비 수치가 모두 전달보다 둔화하는 흐름을 보였으며 전월 대비로는 가속화돼 물가 둔화세가 고르지 않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는 1월 계절적 요인 등과 연초 기업들의 가격 인상 등이 맞물려 나온 이례적 상황이라는 점에서 물가 둔화 추세가 훼손된 것은 아니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시장은 이미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이 같은 상황을 예상해왔다는 점에서 시장은 다소 안도했다.

미 금리선물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6월에 첫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60% 이상으로 보고 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방송에 출연해 필요할 경우 금리를 인하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경제 상황이 강한 만큼 서두를 필요는 없음을 시사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월 인플레이션이 반등했으나 "가장 중요한 점은 우리가 장기적으로 매우 큰 진전을 이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하원이 일부 정부 업무의 일시적 중단을 의미하는 '셧다운'을 피하기 위한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도 나왔다.

기존 임시예산의 시한 만료를 하루 앞두고 하원은 농업, 보훈, 교통 등 6개 부문에 대한 예산안은 3월 8일까지로 연장하고, 3월 8일이 시한인 국방, 국토안보, 노동, 보건복지부 등 나머지 6개 부문 임시예산은 3월22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S&P500지수내 11개 업종 중에서 헬스와 필수소비재를 제외한 9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기술과 통신 관련주가 1% 이상 오르고, 부동산, 자재 관련주도 오름세를 보였다.

개별 종목 중에 스노플레이크의 주가는 실망스러운 가이던스와 최고경영자(CEO)의 퇴임 소식에 18% 가량 하락했다.

베스트바이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1.5%가량 올랐다.

AMC 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고 손실은 예상보다 작았다는 소식에도 올해가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에 10% 이상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지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과정이 정체되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시장은 이를 무시하는 모습이라며, 그러나 연준이 금리 인하에 인내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했다.

노스웨스턴 뮤추얼 웰스 매니지먼트의 브렌트 슈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PCE물가는 내려가지 않고 가속화됐다"라며 그러나 "시장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내려오고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믿고 있다며, 이는 연착륙 시나리오를 강화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진전이 정체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며 "연준이 미래에 공격적으로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며, 이는 결국 완만한 침체를 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4.3%에 달했다. 이는 전날과 비슷한 수준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51포인트(3.68%) 하락한 13.33을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2.00bp 내린 4.255%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70bp 떨어진 4.654%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3.10bp 하락한 4.376%로 마쳤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폭은 전날의 -39.6bp보다 소폭 증가한 -39.9bp였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발표된 1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반적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다.

미국 상무부는 1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0.4%에 부합한다.

장초반 상승하던 미국 국채금리는 1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발표된 후 급전직하했다.

10년물 금리는 PCE 발표 전 4.339%까지 올랐으나 결과가 예상치에 부합했다는 소식에 4.264%까지 빠졌다.

2년물과 30년물 또한 PCE 발표 직후 금리가 가파르게 떨어지는 모습이 연출됐다.

근원 PCE 가격지수 자체는 올해 들어 다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채권시장이 반길 만한 결과는 아니다. 물가상승률이 높게 유지되면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더 밀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은 물가상승률이 월가 예상치를 상회하지는 않았다는 점에 안도한 것으로 보인다. 예상치에 부합했으니 불확실성은 제거됐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앞서 연준 인사들이 연설에서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까지 가는 길은 험난할 것이라고 거듭 말한 점도 채권 투자자들에겐 긍정적인 부분이다. 근원 PCE 가격지수가 한동안 높게 나오더라도 연준의 큰 방향은 뒤집히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다.

터치스톤인베스트먼트의 크릿 토마스 글로벌시장 전략가는 "시장은 PCE가 더 악화할 것에 대비도 하고 있었으나 그렇지 않았다"며 "이날 채권은 안도 랠리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LPL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이번 보고서는 연준이 올해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점이 '가부(if)'가 아니라, '시점(when)'이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물가 하락세가 멈췄다는 점에 더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노스웨스턴뮤추얼자산관리의 브렌트 슈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데이터는 미국 물가상승률 둔화 흐름이 멈췄다는 것을 보여주지만 시장은 이를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PCE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비스 항목이 하락하는 게 아니라 더 가파르게 올랐다는 점"이라며 "이는 (앞서 이달 초 발표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더 만연했던 것을 어느 정도 확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21만5천명을 기록하며 직전주보다 1만3천명 증가했다.

이는 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1만명을 웃돈 수치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9.920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50.680엔보다 0.760엔(0.50%)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달러로 1.08084달러로, 1.08386달러보다 0.00302달러(0.28%) 내렸다.

유로-엔 환율은 162.03엔으로, 전장 163.31엔보다 1.28엔(0.78%)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3.925보다 0.17% 오른 104.097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에서 약간 지지됐다.

다카타 하지메 BOJ 심의위원은 이날 시가현 금융경제간담회 연설을 통해 "마침내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며 "통화 완화 정책 종료를 포함한 유연한 조치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달러화는 엔화 강세를 반영하며 전일 150엔대 흐름에서 149엔대로 레벨을 낮췄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에 주목했다.

1월 PCE 가격지수가 전월대비로는 0.4% 올라 1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하면서 인플레이션 반등 우려가 일기도 했다.

하지만 1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대비 2.4% 올라 직전월의 2.6%보다 완화됐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1월에 전년동기대비 2.8%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다.

하지만 지난 12월 기록한 2.9% 상승보다 상승률이 소폭 둔화했다.

1월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 2.8%는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로 살피는 지표인 PCE 물가지수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를 확인했지만 디스인플레이션이 정체될 수 있다는 우려도 뒤따랐다.

연준 당국자들은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스탠스를 재차 강조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경제가 흔들리는 즉각적인 위험은 거의 없다"며 "연준 정책은 좋은 위치에 있고, 필요하면 금리인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를 너무 빨리 인하하면 인플레이션이 정체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프린스턴 대학교의 밴드하임 파이낸스센터 웨비나에서 1월 PCE 인플레이션 상승과 관련해 2023년 인플레이션이 크게 하락했다며 "가장 중요한 점은 우리가 장기적으로 매우 큰 진전을 이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장중 1.085달러대에서 1.079달러대로 급락했다.

이날 발표된 독일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는 2%대로 완화됐다.

독일 연방통계청(Destatis)에 따르면 독일의 2월 CPI 예비치는 전년동월 대비 2.5% 올랐다.

이는 2021년 6월 2.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독일 CPI는 지난해 12월에 3.7%로 반등한 후 올해 1월에 2.9%를 기록, 2%대로 진입한 후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한편, 이날 미국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증가한 점은 타이트한 미국 고용시장 완화를 반영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4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21만5천명으로 직전주보다 1만3천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1만명을 웃돌았다.

판테온의 올리버 앨런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자수 지표가 증가했지만 숫자가 변동성이 크다"면서 "미국 고용시장이 올해 봄 중반에는 상당히 약해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CB가 금리를 올해 2회 정도 인하하는데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알리안츠의 애널리스트들은 메모에서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가 올해 7월에 처음 이뤄진 후 올해 안에 한 차례 더 낮아질 것"이라며 "디스인플레이션 속도가 둔화되고, 임금 상승세가 가속화되면서 ECB가 올해 하반기에 50bp 인하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알리안츠는 "내년에도 ECB가 75bp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며 "하반기에 성장세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돼 ECB가 9월 이후 금리인하를 잠시 멈추고, 인플레이션이 목표치까지 낮아지기를 기다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8센트(0.36%) 하락한 배럴당 78.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락에도 유가는 이달에만 3.18% 올라 연초 이후 2개월 연속 상승했다. 두 달간 상승률은 9.23%에 달한다.

4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83.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에만 브렌트유 가격은 2.3% 상승했다.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산유국들의 감산이 유지되면서 유가가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예상보다 강한 미국의 경제 지표와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가 늦춰질 것이라는 우려는 유가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통상 금리 인하는 경기를 촉진해 원유 수요를 증가시킨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올해 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4% 올라 전월의 0.1% 상승을 웃돌았을 뿐만 아니라 1년 만에 가장 가파른 상승률을 보였다. 다만 이날 수치는 시장이 예상한 수준에 부합했다.

1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8% 올라 전달의 2.9% 상승보다 둔화했다. 전년 대비 수치는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시장 예상에 부합한 것이다.

이날 수치에 연준의 금리 인하는 올해 중순이나 그 이후에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한편, OPEC+ 산유국 협의체가 감산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은 유가 하단을 지지했다.

전날 늦게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OPEC+ 산유국 협의체가 감산을 적어도 2분기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올해 남은 기간 감산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OPEC+ 산유국들은 지난해 11월 올해 1분기까지 하루 220만배럴의 자발적 감산에 합의한 바 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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