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환율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8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하락했다. 일본은행(BOJ)이 이달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면서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았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 화면(6411)에 따르면 오후 2시 12분 달러-엔 환율은 뉴욕 대비 0.16% 하락한 147.835엔을 기록했다. 달러-엔이 하락하면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오른다.

올해 춘투에서 나타난 높은 임금 인상으로 일본은행이 18~19일 금융정책결정 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 해제를 결정할 것이란 예상이 강해지고 있다. 일본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지속했고 이에 따른 엔화 매수·달러 매도가 이어졌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7일(현지시간) 상원 증언에서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재차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금리를 인하하기 위한 자신감을 가지는 데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 여파로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했고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장중 147.518엔까지 하락해 지난 2월 2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환율은 오전장 후반부터 낙폭을 다소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8일(현지시간) 미국 2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조정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전문가들은 미국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자 수가 지난 1월 35만3천명에서 2월 19만8천명으로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웨스트팩 스트래터지 그룹은 고용 지표가 달러화를 지지하는 결과를 나타내지 않는다면 달러화 약세 흐름이 다음 주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달러 지수는 0.02% 하락한 102.795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2% 내린 1.09450달러를 나타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이달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힌 영향에 1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보합권으로 점차 후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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