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 의견도 청취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기획재정부가 외환시장 거래 시간 연장 등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의 투자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한 정부의 다각적인 제도 개선과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홍보하기 위해 미국 뉴욕을 찾는다.

 

10일 기재부에 따르면 신중범 국제금융국장 등 기재부 관계자들은 오는 11~12일 미국 뉴욕에서 해외 금융기관 및 글로벌 투자자들과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기재부는 간담회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외환시장 구조개선'에 대한 주요 내용과 방향은 물론 외국인 투자자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에 대해서도 적극 설명한다.

특히 올해 7월부터 외환시장 거래 시간을 기존 오후 3시 30분에서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연장해 야간 시간대에도 외환거래가 가능하고, 이미 지난달부터 시범운영에 돌입했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 해외 금융기관의 국내 외환시장 참여를 허용하는 정책 변경 사안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아울러 해외 금융기관의 RFI(해외 소재 외국 금융기관) 등록도 독려한다.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은행에서 투자 목적의 원화 차입을 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한 것도 적극 홍보한다.

기재부는 최근 외환시장 선진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김병환 기재부 1차관은 지난 2월 영국 런던을 찾아 투자자들을 만났고,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7일 외환선도은행으로 선정된 5개 은행의 행장들과 간담회를 하고, 외환시장 거래시간 확대에 따른 시장 조성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금융 중심지인 뉴욕으로 우리 외환·자본시장에 대한 관심의 지평을 넓히고, 외환시장 제도 개선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원화 거래 편의성이 높아진 점을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중범 국제금융국장은 이번 출장 기간에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 관계자들도 만나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동시에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견도 청취할 예정이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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