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미국의 2월 실업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온 데 따라 달러 약세를 반영하는 흐름이다. 다만 1,310원 중반 수준에서는 결제 수요 등이 나오면서 추가 하락은 제한되고 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5분 현재 전장 대비 4.60원 하락한 1,315.20원에 거래됐다.

이날 환율은 미국의 2월 실업률이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로 오른 것에 주목하며 하락세로 출발했다.

달러-원은 장 초반 역외 숏플레이에 낙폭을 일부 늘렸다. 이후 1,310원 중반대로 떨어짐에 따라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환율은 추가 하락이 제한됐다.

미국 고용지표를 반영해 전반적인 달러 약세 분위기 속에 1,315원 수준에서 지지선이 형성된 모습이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주말 나왔던 미국의 고용지표로 달러가 약세 방향인 것은 명확해 보인다. 1,314원에서 지지를 받았고, 다시 올라가면 약세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오전장 분위기로 봐서는 1,315원 선에서 계속 지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약세 방향으로 계속 시도는 하고 있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점도 환율이 더 큰 폭으로 등락하기 어려운 이유라고 설명했다.

코스피는 0.4% 밀렸고, 외국인 투자자는 106억 원가량 순매도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07엔 내린 146.958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38달러 오른 1.0940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94.79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2.73원에 거래됐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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