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장중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다가 장 막판 약해졌다. 국고 3년 입찰 헤지 물량과 외국인 추이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 최종호가 수익률은 전장 대비 0.4bp 올라 3.275%를 기록했다. 10년 금리는 0.8bp 상승해 3.342%를 나타냈다. 다만 30년 금리는 0.9bp 내려 3.270%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은 5틱 내려 104.80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2천400계약 순매수했고 금융투자는 3천여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24틱 하락해 113.60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2천800여계약 순매수했고 금융투자는 약 3천300계약 순매도했다.

30년 국채선물은 38틱 올라 132.60에 거래됐다. 전체 거래는 141계약 이뤄졌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A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별다른 재료가 없다"며 "미국 2월 CPI 나오기 전까진 좁은 구간에서 등락을 지속할 것 같다"고 말했다.

B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국고 3년 기준으로 레인지(구간) 하단이란 인식이 좀 있는 것 같다"며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위험회피 성향이 강화되면서 약세 압력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C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미국 CPI를 봐야겠지만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한 별로 밀릴(금리 상승)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 2월 CPI는 한국 시각으로 12일 밤 9시30분 공개된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3-10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2.1bp 오른 3.286%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3-11호는 전 거래일 대비 1.8bp 오른 3.339%로 개장했다.

서울 채권시장은 약세로 시작했다. 미국 고용지표가 다소 도비시하게 해석됐지만 최근 국고 3년 금리 낙폭이 컸다는 인식 등이 작용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2.80bp 내린 4.4840%, 10년물 금리는 0.80bp 내린 4.0800%로 마감했다.

미국의 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7만5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 19만8천명을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1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기존 수치였던 35만3천명에서 22만9천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2월 실업률도 3.9%를 기록하며 월가 예상치이자 전월치인 3.7%를 상회했다. 시간당 평균임금도 전월 대비 0.1% 증가해 오름세가 둔화했다.

이날 발표된 한국의 3월 1~10일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4% 감소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평균 수출액은 8.2% 늘었다.

장중 글로벌 금리가 반락하자 국채선물은 한때 상승 전환하는 등 보합권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국고채 3년물은 3.250% 2조8천80억 원이 낙찰됐다. 9조8천860억원이 응찰했다.

국채선물은 이후에도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모두 사들이며 시장을 지탱했다.

장 막판엔 3년과 10년 모두 약세로 전환했다. 글로벌 금리에 별다른 변화가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입찰 헤지 물량 등 수급 요인이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

금리가 레인지 하단에 이르렀다는 판단과 오버나잇에 대한 부담감도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꼽혔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2천400계약과 2천800여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11만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천543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5만1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여계약 줄었다.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오후 4시27분 기준 1.2bp 올라 4.4960%를 나타냈다. 10년 국채 금리는 0.5bp 내려 4.0750%를 나타냈다. 호주 2년과 10년 국채 금리는 각각 2.48bp와 2.63bp 내렸다.


◇ 고시금리

국고채 2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3.7bp 내려 3.345%에 고시됐다. 3년물은 0.4bp 상승해 3.275%, 5년물은 2.2bp 내려 3.284%로 고시됐다.

10년물은 0.8bp 올라 3.342%를 나타냈다. 20년물은 0.2bp 하락해 3.341%, 30년물은 0.9bp 내려 3.270%를 기록했다. 50년물은 0.7bp 하락해 3.237%로 마감했다.

통안채 91일물은 0.5bp 올라 3.465%, 1년물은 그대로인 3.370%로 거래를 마쳤다. 2년물은 1.0bp 올라 3.345%로 집계됐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0.4bp 올라 3.914%,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3bp 하락해 10.216%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1bp 내려 3.670%, CP 91일물은 변함 없이 4.230%로 마감했다.

hwroh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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