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하락했다. 미국 재무부의 3년물 국채 입찰에서 강한 수요가 확인됐지만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발표를 앞두고 좁게 움직이며 경계심을 드러내는 모습이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1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1.60bp 오른 4.107%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80bp 상승한 4.540%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1.40bp 오른 4.277%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폭은 전 거래일 -40.1bp에서 -43.3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미국 재무부가 560억달러 규모로 발행한 3년물 국채입찰에선 수요가 강했다.

재무부에 따르면 3년물 국채의 발행 금리는 4.256%로 결정됐다. 지난 6번의 입찰 평균치는 4.478%였다.

응찰률은 2.60배로 지난 6개월 평균치 2.61배보다 소폭 낮았다.

해외투자 수요인 간접 낙찰률은 70.0%로 나타났다. 앞서 6개월 평균 60.3%보다 10%포인트가량 늘었다.

직접 낙찰률은 15.6%, 6개월 평균치는 20.0%였다.

하지만 견고한 수요에도 CPI를 앞둔 경계감이 시장을 더 크게 좌우하는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월가 전문가들은 헤드라인 CPI가 전월 대비 0.4%, 근원 CPI는 0.3%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이체방크의 브렛 라이언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CPI는 다음 주로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위한 무대를 마련하고 연준 당국자들에게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며 "물가 지표가 우리 예상대로 전개된다면 연준의 경제 전망(SEP)은 소폭 수정되는 데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모틀리풀자산운용의 쉘비 맥파딘 투자분석가는 "매우 활기찬 지표는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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