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일본은행(BOJ)이 오는 18일 이틀 일정으로 시작되는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할지 논의할 것이라고 일본 유력 경제지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4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BOJ 안에서 마이너스 금리 종료를 수용하는 의견이 퍼지고 있다면서, 일본 최대 노조 조직인 렌고(連合·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가 다음날 발표할 예정인 임금협상 결과에 따라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BOJ 관료들은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의 철폐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YYC 종료 이후에도 국채 수익률의 급등을 저지하기 위해 BOJ는 일정 규모의 국채를 계속 사들일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설명했다.

상장지수펀드(ETF)와 부동산 리츠(REITs) 같은 위험자산의 매입도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기자들에게 발언하는 우에다 일본은행 총재
(도쿄 EPA·지지=연합뉴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운데)가 7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만난 뒤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통화 긴축에도 나홀로 완화 정책을 이어가던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 종료를 암시하면서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장중 141엔까지 급등했다. 2023.12.08 passi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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