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국제유가 불안이 지속된다면 유류세 인하를 2024년 4월 이후에도 추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일 등 물가 점검 나선 윤석열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 과일 매장에서 농림축산식품부 할인 지원 사과를 살피며 과일 물가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윤 대통령 오른쪽부터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2024.3.18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hihong@yna.co.kr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수입 과일 공급 확대를 위해 관세 인하 품목을 확대하고, 물량도 무제한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식품 가격의 경우 원가 하락분이 가격에 반영될 수 있도록 식품 원료 관세 인하도 병행한다.

공공요금은 상반기 동결원칙 기조를 이어가되, 개인 서비스는 각 부처가 동향을 지속해 점검해 대응할 계획이다.

소비자 측면에서는 "긴급 농축산물 가격 안정 자금 1천500억원을 즉시 투입해 금주부터 시행할 것"이라며 "물가가 안정될 때까지 지속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이를 통해 올해 상반기 2%대 물가 도달을 끌어낼 계획이다.

이런 대책은 최근 소비자물가 흐름이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2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1% 상승했다. 한 달 만에 3%대로 다시 올라선 것이다.

사과와 배 등 신선과실의 상승 폭은 41.2%에 달했다. 32년 5개월 만에 최대 오름 폭이다.

최 부총리는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해 물가의 추세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2%대로 주요국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라며 "공급 요인이 완화할 경우 2%대 초반까지 안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부총리는 물가 이외에도 수출과 내수의 균형 잡힌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 실질소득을 높여주기 위해서는 물가안정 기조를 확고히 하는 게 필요하다"면서 "두 번째는 수출과 내수가 균형 잡히게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최 부총리는 "구조적인 노력, (예를 들어) 기후변화가 일상화될 것 같다"면서 "저소득층에 대해 배려도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민생사업 중심으로 재정 신속 집행을 하고 있다"면서 "지역건설 투자 지원이라든지 기업·지역 투자 활성화방안을 마련해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 부총리는 "일단 물가의 확고한 (안정화) 정착과 수출과 내수의 균형 잡힌 회복을 위해 전 부처가 원팀이 돼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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