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중단기 보다 장기금리가 더 올라 수익률곡선이 가팔라졌다(커브 스티프닝)

시장은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변화를 소화하면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대한 경계를 지속하고 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 양 기간물을 순매도하면서 약세장에 영향을 줬다.

19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 최종호가 수익률은 전장 대비 3.5bp 오른 3.383%를 기록했다. 10년 금리는 3.7bp 오른 3.472%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은 12틱 내린 104.55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1만8천238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2만1천248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44틱 내린 112.65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9천833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6천285계약 순매수했다.

30년 국채선물은 50틱 내린 130.78에 거래됐다. 전체 거래는 78계약 이뤄졌다.

◇ 시장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이제는 FOMC 대기 모드에 돌입하겠다고 내다봤다.

한 은행의 채권 운용역은 "BOJ의 경우 시장 예상대로였다고 보고 있고 오히려 호주중앙은행(RBA)의 회의 결과가 도비쉬했다고 본다"며 "금리가 밀리면서 국고 3년 기준 금리 3.4% 근처에서 매수세가 보였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BOJ 이벤트는 무난하게 소화했다고 보는데 곧바로 FOMC를 대기모드로 들어가기 때문에 금리 상방 리스크가 더 큰 상황"이라며 "기본적으로 FOMC까지를 단기 고점으로 봐야하지 않나 싶다"고 언급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3년 금리는 지표물인 23-10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1.8bp 오른 3.368%에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3-11호는 전 거래일 대비 2.4bp 상승한 3.456%로 개장했다.

전일 미 국채 2년 금리는 전장과 동일한 4.7380%, 10년물은 1.70bp 올라 4.3290%를 나타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경계심이 커진 모습이다.

유가는 최근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68달러(2.07%) 오른 배럴당 82.7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27일 이후 최고치다.

이에 연동돼 시장은 약세 출발했다. 이날 만기일을 맞은 국채선물에 대한 롤오버(월물교체)도 이어졌다.

오전 장중 윤석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물가를 2%대로 조기 안착시키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오전 중 진행된 국고채 30년물 교환은 금리 3.336%에 4천억원이 낙찰됐다. 응찰 규모는 1조2천820억원이었다.

정오경 일본은행(BOJ)은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하고 단기금리를 0~0.1%로 인상했다.

10년물 수익률 목표치를 없애면서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도 폐지했다. YCC가 끝난 뒤에도 현재 국채 매입 규모는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상장지수펀드(ETF)와 일본 부동산 리츠(J-REIT) 매입도 중단하기로 했다.

오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당분간 완화적 금융환경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물가 목표 달성이 가시화됐다며 물가 상승 전망이 강해진다면 추가 인상을 고려하겠다고 했다.

호주중앙은행(RBA)은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했다.

미셸 불록 RBA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을 제외하기에는 아직 자신감이 충분하지 않다며 향후 정책금리 경로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장 마감이 다가올수록 손절 물량 등이 나오면서 약세폭이 더욱 커졌다.

아시아장에서 미 국채 금리는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2bp가량 하락했고 호주 국채 10년물 금리는 3.4bp 내렸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만8천238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을 9천833계약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은 22만2천779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만8천692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9만6천230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544계약 줄었다.

◇ 고시금리

국고채 2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3.1bp 오른 3.444%에 고시됐다. 3년물은 3.5bp 상승해 3.383%, 5년물은 3.7bp 오른 3.419%로 고시됐다.

10년물은 3.7bp 상승한 3.472%를 나타냈다. 20년물은 2.0bp 오른 3.427%, 30년물은 1.8bp 상승한 3.343%를 기록했다. 50년물은 2.1bp 오른 3.320%로 마감했다.

통안채 91일물은 0.1bp 내린 3.472%, 1년물은 0.8bp 내린 3.372%로 거래를 마쳤다. 2년물은 2.8bp 오른 3.448%로 집계됐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2.9bp 오른 4.022%,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2.5bp 오른 10.258%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동일한 3.640%, CP 91일물은 변함 없이 4.230%로 마감했다.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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