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기우치 다카히데 전 일본은행(BOJ) 정책 심의위원은 BOJ가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다시 사용하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노무라종합연구소 이코노미스트인 기우치 전 위원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은 일본을 포함한 많은 나라에서 작동하지 않았다"면서 "경기를 부양하는 효과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BOJ가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2016년에 그것은 은행들과 보통 사람들로부터 매우 심한 비판을 받았으며, 그것은 BOJ에 매우 나쁜 기억"이라면서 "나는 그들이 마이너스 금리를 다시 도입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2012년부터 2017년까지 BOJ 정책 결정에 참여했던 기우치 전 위원은 마이너스 금리가 도입된 2016년 1월 회의에서 반대표를 행사했다. 당시 마이너스 금리는 찬성 5표, 반대 4표의 아슬아슬한 차이로 결정됐다.

전날 BOJ는 17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하며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하고,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도 철폐했다.


17년 만에 금리 인상한 일본은행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2007년 2월 이후 17년 만에 금리 인상을 결정한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엔화를 정리하고 있다. 2024.3.19 yato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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