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9일(현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대한 기대감과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주식과 채권, 달러화 가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이날부터 FOMC 정례 회의가 시작된 가운데 기술주 주도로 상승했다.

미국 국채가격도 상승 마감했다. FOMC 회의를 앞두고 경계심 속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미국 달러화 가치도 강세를 보였다.

일본은행(BOJ)이 마이너스 금리를 종료했지만, 금리를 소폭 인상하면서 달러-엔 환율이 다시 150엔대로 올랐다. 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은 미국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로 옮겨갔다.

뉴욕유가는 공급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이틀째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이날부터 이틀간 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시장은 이번 회의에선 기준금리 동결을 기정 사실화한 가운데 분기 경제 전망과 점도표에 주목하고 있다. FOMC 위원들이 올해 금리인하 횟수 전망에 어떤 변화를 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시장은 대체로 연준이 점도표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초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뜨겁게 나왔지만 기조를 수정할 정도는 아니라고 연준 인사들이 수차례 시사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에 점도표가 유지되더라도 인플레이션 지표가 지금 같은 수준을 계속 유지한다면 점도표 수정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의견도 힘을 얻고 있다.

지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마저 예상치를 웃돌면서 시장은 6월 금리인하 가능성도 50% 수준까지 내려 잡고 있다. 인플레이션 추이에 따라 6월 인하론도 폐기될 수 있다.

미국의 주택 지표는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였다.

2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10.7% 증가한 연율 152만1천채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43만채를 상회하는 수치다.

신규 착공 건수는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5.9% 증가했다.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추정하는 올해 1분기 미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하향 조정됐다.

이날 애틀랜타 연은에 따르면 GDP 나우 모델로 추정한 미국의 1분기 실질 GDP 성장률(계절 조정치) 전망치는 2.1%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 14일 2.3%보다 하향 수정된 수치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0.33포인트(0.83%) 오른 39,110.7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09포인트(0.56%) 상승한 5,178.51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3.34포인트(0.39%) 뛴 16,166.79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FOMC 정례회의와 엔비디아 등 기술주의 주가 흐름을 주시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이날부터 이틀간 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서 연준 위원들의 올해 금리 인하 전망치가 당초 3회에서 2회로 줄어들지가 시장의 관심사다.

시장의 올해 연말 금리 전망치도 3회 인하인 4.5%~4.75%로 조정된 상황이다. 연초에 최대 6회 인하까지 예상했던 시장은 끈질긴 인플레이션에 인하 전망치를 대폭 수정해왔다.

연초 물가상승률 둔화세가 예상보다 빠르지 않으면서 오는 6월 첫 금리인하에 대한 전망이 유지될지도 시장은 주의 깊게 보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강한 모습을 보이고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전망치가 조정되고 있음에도 주식시장은 연초 이후 랠리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치가 재조정되면 주가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인공지능(AI) 열기를 주도해온 엔비디아의 주가가 최근 주춤한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의 랠리가 지속될 수 있을지에 의문도 커지고 있다.

엔비디아는 전날 개발자회의에서 차세대 AI칩 블랙웰을 공개했다. 기존 H100 성능을 뛰어넘는 차세대 칩으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으나 주가는 차익실현 매물에 장중 3% 이상 하락하다 결국 1% 상승 마감했다. 반도체 기업 AMD의 주가는 4% 이상 하락했고, AMSL 홀딩은 1% 이상 올랐다.

AI의 대표적 수혜주이자 엔비디아 AI 서버를 구축하는 주요 거래 기업인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의 주가는 이날 신주 발행 소식에 9%가량 하락했다. 회사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250% 이상 폭등했다.

미국의 주택 지표는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였다.

2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10.7% 증가한 연율 152만1천채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43만채를 상회하는 수치다.

신규 착공 건수는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5.9% 증가했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 통신 관련주가 하락하고 나머지 10개 업종은 모두 상승했다.

백화점 체인 노드스트롬의 주가는 회사의 창립 일가가 비공개 기업으로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에 9% 이상 올랐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비트코인 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4%가량 하락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도 회사가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입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5% 이상 떨어졌다.

유니레버의 주가는 벤앤제리스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아이스크림 사업부를 분할하고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2%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이 예상보다 매파적일 경우 이는 시장에 악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의 비키 창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이번주 FOMC 결과가 예상보다 더 매파적일 경우 미래 금리 분포에 대한 시장 전망에 도전이 될 수 있다"라며 시장이 올해 3회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상황에서 "시장의 장기 정책 경로에 대한 시각을 바꾸는 것은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심코프의 크리스토프 숀 응용 리서치 담당 대표는 미국 주식시장 투자자들은 그동안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에 덜 민감해졌다며 오로지 금리가 내려갈 것이라는 사실에 집중할 뿐, 언제 인하될지에 대한 불확실성은 무시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인플레이션 수치에서 더 부정적인 놀라운 소식이 나올 경우 시장의 현 회복력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59.5%로 전날보다 소폭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51포인트(3.56%) 하락한 13.82를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4.30bp 하락한 4.299%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50bp 떨어진 4.698%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2.50bp 내린 4.442%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폭은 전 거래일 -40.1bp에서 -39.9bp로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국채가격 상승은 최근 하락세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국채금리는 최근 물가 지표가 잇달아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전날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 과정에서 10년물 금리는 4.08%에서 4.31%까지 튀었다.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FOMC 결과를 확인하고 움직이려는듯 금리 하락폭이 크지는 않았다.

FOMC 회의가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시작된 가운데 시장은 분기 경제 전망과 점도표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선 기준금리 동결이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FOMC 위원들이 올해 금리인하 횟수 전망에 어떤 변화를 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시장은 대체로 연준이 점도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초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뜨겁게 나왔지만 기조를 수정할 정도는 아니라고 연준 인사들이 수차례 시사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에 점도표가 유지되더라도 인플레이션 지표가 지금 같은 수준을 계속 유지한다면 점도표 수정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의견도 힘을 얻고 있다.

지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마저 예상치를 웃돌면서 시장은 6월 금리인하 가능성도 50% 수준까지 내려 잡고 있다. 인플레이션 추이에 따라 6월 인하론도 폐기될 수 있다.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이 지난 몇 달간 더 강해졌지만, 여전히 우리는 6월이 기준금리를 처음으로 내리기에 적합한 때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이같은 전망은 덜 명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 FOMC 회의에서 6월 금리인하를 시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블랙록의 릭 라이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여전히 움직일 수 있고 6월이 (금리인하를) 시작하기에 유력한 시기라는 점을 어느 정도 알려줄 것으로 본다"며 연준이 점도표에서 2회 인하만 예상할 경우 "시장에서 반사적인 실망 반응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미국 재무부가 130억달러 규모로 진행한 20년물 국채의 입찰에서 강한 수요가 확인됐다.

재무부에 따르면 20년물 국채 발행금리는 4.542%로 결정됐다. 이는 지난 6개월 평균 금리 4.420%를 상회하는 것이다.

응찰률은 2.79배로 앞선 입찰들의 평균치 2.66배를 상회했다.

해외투자 수요인 간접 낙찰률은 73.5%였다. 앞선 6회의 입찰 평균 68.4%를 웃돌았다.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추정하는 올해 1분기 미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하향 조정됐다.

이날 애틀랜타 연은에 따르면 GDP 나우 모델로 추정한 미국의 1분기 실질 GDP 성장률(계절 조정치) 전망치는 2.1%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 14일 2.3%보다 하향 수정된 수치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0.895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49.193엔보다 1.702엔(1.14%)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650달러로, 전장 1.08694달러보다 0.00044달러(0.04%) 내렸다.

유로-엔 환율은 163.96엔으로, 전장 162.15엔보다 1.81엔(1.12%)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3.616에서 0.20% 오른 103.824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장중 한때 104대로 올라 지난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 5일 이후 다시 150엔대로 급등했다.

BOJ는 단기 금리를 당초 마이너스(-) 0.1%에서 0~0.1%로 인상했으며 10년물 수익률 목표치를 없애면서 수익률곡선 제어(YCC) 정책도 철폐했다. 오는 21일부터 초과 지준에 대해서는 일괄적으로 0.1% 금리를 적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YCC가 끝난 뒤에도 현재 대략적인 국채 매입 규모와 빈도는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매입 한도는 줄였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물가 상승 전망 강해지면 추가 인상을 고려할 것"이라며 "엔화 약세가 물가,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치면 정책 대응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금융 여건은 당분간 완화적일 것으로 가즈오 총재는 예상했다.

이에 엔화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3월 FOMC 회의로 시선을 옮겼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에 금리를 동결하는 것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가운데 점도표에서 금리인하 횟수를 3회보다 줄일지,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지 등이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연준의 올해 금리인하 횟수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으나 실제로 연준이 경제전망요약(SEP)에 반영될 경우 실망스러운 시장 반응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블랙록의 채권 CIO인 릭 라이더는 2.5%로 예상돼 온 장기 금리 전망치가 어떻게 나타날지도 관건이라고 봤다.

라이더는 "더 높은 수준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장기간에 걸친 더 높은 금리를 의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083달러까지 내려간 후 1.086달러대에서 거래됐다.

독일의 경기 전망은 개선됐다.

유럽경제연구센터(ZEW)의 3월 독일 경기기대지수는 31.7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2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글로벌 금리 사이클 전환이 여름에 시작되더라도 달러 지수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은 시간이 지나도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금리 사이클이 공격적으로 전환될 것으로 단언하기에도 이르다고 OE는 설명했다.

베녹번의 마크 챈들러 외환전략가는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 종료가 긴축 사이클의 시작으로 보이지 않으면서 엔화가 지지되지 못했다"며 "연준은 적어도 여름까지 금리를 높게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달러화는 전반적으로 강세"라고 말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75센트(0.91%) 오른 배럴당 83.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이틀 연속 올랐으며, 이틀간 상승률은 3%에 달한다. 이날 종가는 지난 10월 27일 이후 최고치이다.

우크라이나가 최근 들어 러시아의 원유 정제 시설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는 가운데 이달에만 적어도 7개 러시아 정제 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았다.

로이터 분석에 따르면 해당 공격으로 러시아 정제 설비의 7%, 하루 37만500배럴가량의 원유를 처리하는 시설이 폐쇄됐다.

스톤엑스의 알렉스 호데즈의 분석에 따르면 러시아의 정제 설비에 대한 공격으로 전 세계 원유 공급이 하루 35만배럴가량 줄어들 수 있으며 이는 WTI 가격을 배럴당 3달러가량 끌어올릴 것으로 추정된다.

엑시니티의 한 탄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공급 측면의 위험이 다시 시장의 관심을 끌면서 유가가 수개월래 최고치로 치솟았다고 말했다.

그는 "유가는 러시아 정제 공장에 대한 공격과 예상보다 강한 중국의 경제지표, 이라크의 원유 수출 감축 선언 등으로 주초부터 강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JP모건의 애널리스트들은 러시아가 하루 50만배럴의 원유 생산을 감축하더라도 6월까지 러시아의 원유 수출이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러시아는 드론 공격과 4~6월 유지보수로 인한 정제 활동 제약에다 휘발유 수출 금지 조치로 하루 20만배럴가량의 원유를 상쇄해 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6월 이후 러시아는 생산 감소에 대응해 수출을 줄여야 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6월 석유수출국회의(OPEC) 정례회의에서 논란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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