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원주를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중추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원주가 중부권 핵심 도시로 발전하도록 광역급행철도(GTX) D노선을 원주까지 연결하고, 지난 1월 착공한 여주~원주 복선 전철을 차질 없이 건설해 교통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21일 강원도 원주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주재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 주제의 22번째 민생토론회 모두발언에서 "원주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을 쏟겠다"며 "원주의 의료기기 혁신 클러스터가 의료기기 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이끌고, AI(인공지능)·빅데이터·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중추 역할을 하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원주가 보유한 보건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올해 지정된 강원 보건의료 데이터 글로벌 혁신 특구와 연계해 원주를 첨단 보건의료 산업의 거점으로 대폭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원주가 기회 발전 특구로 지정되면 원주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과 밀접하게 관련된 기업들이 원주로 이전해서 시너지를 내게 될 것"이라며 "앵커기업 유치를 통해 반도체 등 원주의 산업들이 지역의 중추 산업으로 자리 잡고 관련 기업들의 투자도 더 확산할 것"이라고 했다.

기회 발전 특구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과감한 세제 혜택과 규제 특례를 비롯해서 다양한 지원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원주 교통망을 대폭 확충해서 수도권 원주 시대를 연다는 구상이다.

윤 대통령은 "원주가 중부권 핵심 도시로 발전할 수 있게 뒷받침할 것"이라며 "먼저 인천 공항에서 출발해 광명, 강남, 수서, 잠실, 경기도 광주를 연결하는 GTX D노선을 원주까지 연결하겠다. 재임 기간 내 법적 절차를 마무리해 착공 기반을 확실하게 다져놓겠다"고 전했다.

또 "올해 1월 착공한 여주~원주 복선 전철을 차질 없이 건설해 원주 시민의 교통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어르신들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먼저 식사, 세탁, 돌봄, 요양 등 일상생활 서비스가 포함된 주택 보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기존 실버타운과 어르신들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의 공급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5년 폐지된 분양형 실버타운 제도를 재도입하고 민간의 진입을 어렵게 하는 제도를 개선해 실버타운 건설도 활성화하겠다는 생각이다.

윤 대통령은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을 매년 1천호씩 짓고 있는데 매년 3천호씩 건축해 보급을 늘릴 것"이라며 "중산층 민간 임대나 리츠 등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어르신 친화 주택도 도입하겠다"고 설명했다.

먼저 특화된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산층 고령화 가구 대상의 민간임대주택, '실버스테이'를 도입할 예정이다.

실버스테이는 동작 감지기, 단차 제거 등 어르신들이 편하게 생활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주택으로 의료, 요양을 포함한 노인돌봄서비스가 제공된다.

이어 윤 대통령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보유한 의료복지시설 용지를 민간 사업자에 매각하고 리츠로 개발하는 '헬스케어 리츠'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체의 55% 이상을 노인복지주택을 포함한 노인복지시설로 만들고, 30% 이하는 오피스텔로 분양해 공공성과 수익성을 충족하는 구조다.

현재 화성동탄2지구에서 헬스케어 리츠 시범사업을 시작했는데 보급 및 확대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어르신들이 살기 좋은 주택을 확대하기 위해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물어 세제, 토지, 금융 서비스 지원 등이 통합적으로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어르신들의 건강을 챙기기 위한 의료 요양 시스템을 제대로 구축하고 요양 병원 간병비를 오는 4월부터 시범 사업을 통해 지원할 것이라며, 경로당 지원을 확대하고 노인 일자리도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노후 복지 민생 토론 발언하는 윤석열 대통령
(원주=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강원 원주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주제로 스물두 번째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2024.3.21[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z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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